[기고]탄소포인트제 가입을 통해 지구를 지키자

김성범 제주시 애월읍사무소

2016-07-05     영주일보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추구하며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사람들에게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있다. 또한 기후ㆍ생태계 변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국가 환경정보와 기술을 교류하는 등 국제적인 노력에도 힘쓰고 있다. 기후변화는 자연적인 변화요인이 크게 작용하긴 하지만 인위적인 변화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그 일환으로 전기 등의 사용량 절감으로 온실가스 감축률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하고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탄소포인트제를 실시하고 있다.

탄소포인트제는 기존 사용량 대비 전기 감축률에 따라 연 2회 5%이상 10%미만 감축일 경우 5,000포인트, 10%이상 감축할 경우 10,000포인트를 현금 또는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제도이다. 또한 인센티브로 받은 상품권을 기부하여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이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일상에서 전기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물을 틀어놓은 채로 사용하지 말고 받아서 사용하며, 화장실 물탱크에 벽돌을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전자제품 이용시간을 줄이고, 당장 쓰지 않는 콘센트를 뽑아 놓는다. 가전제품을 살 때 에너지 효율이 좋은 제품을 사고 냉방이나 난방은 적정온도로만 유지해야 한다. 또한 냉장고에 음식을 넣을 때에는 식혀서 넣는 것도 중요하다. 에어컨의 필터, 냉각 코일의 청소를 철저히 하는 것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에어컨의 공기 흡입 측에 설치된 필터가 오염되면 공기순환에 지장을 초래하여 전력사용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찾아보면 여러 방법이 있다.

이 업무를 맡은 지는 오래 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탄소포인트제에 대해 생소하게 느끼는 것 같다. 전기를 아껴 쓰면 에너지 절약이 되서 이산화탄소 배출도 줄이고, 인센티브도 나와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제도인데 왜 사람들이 모를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탄소포인트제가 시행된지 꽤 되었고 홍보도 어느 정도 되어 먼저 와서 신청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아직까지는 행정 권유에 의해 신청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아직까지는 탄소포인트제 가입신청서를 받는 중에 개인정보가 들어가서 신청을 꺼려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알면서도 가입을 안하시는 분도 종종 계시다.

그 분들 중에서는 “이거 신청해서 우리 하나 절약한다고 환경에 얼마나 도움이 되냐”고 반문하기도 하신다. 하지만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처럼 여럿이 모이면 에너지 자원을 아끼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아직 탄소포인트제 미가입자라면 해당 읍면동사무소에 들려서 신청하길 바란다.

온실가스로 진통을 겪고 있는 우리의 지구를 지키기 위한 작은 움직임인 탄소포인트제 가입을 통해 나만의 탄소포인트를 쌓고 나아가 우리 후손들에게 청정제주의 녹색환경을 물려줄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을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