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해당학교 급식 28일부터 재개
2016-06-28 서보기 기자
제주도 보건당국은 집단 설사 원인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으로 판정, 이 결과를 지난 24일(금) 도교육청에 알려왔다.
검사 결과 유증상자 및 급식종사자 일부에서 병원성 대장균이 검출됐으나, 보존식 및 환경 가검물(칼, 도마, 행주, 음용수)에서는 식중독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에서는 음식물이나 조리기구 등 환경가검물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되지 않아 발병 원인이 된 병원성대장균의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병원성 대장균은 손씻기 및 손소독을 철저히 하고 음식을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면 예방되므로, 무더워지는 날씨에 개인위생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급식 재개 전에 제주시서부보건소에서 학교 급식소 등 학교 건물 전체에 방역과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고, 학교에서는 모든 급식기구에 대한 소독을 실시했다.
또한 조리 종사원 개인 위생 관리 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 및 교직원들에게도 손씻기·손소독 등 개인위생 관리에 철저를 기하도록 하고, 화장실, 음수대 등 다중이용 시설에 대한 소독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곋자는 “도내 모든 학교에 학교급식 위생·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도록 시달하였으며, 급식을 재개하지만 언제든 발병 가능성이 나타날 수 있기에 위생 및 안전을 더욱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학교 내 전염병 대처 매뉴얼을 더욱 꼼꼼하게 마련하는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