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의원, 맞춤형보육 시행 강력 비판

2016-06-16     김수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인 오영훈 의원(제주시을)이 16일 오전 10시, 국회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3차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여당이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한 맞춤형 보육정책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오영훈 의원은 “앞으로 맞춤형 보육정책으로 어린이집 운영이 힘들 것은 불 보듯 뻔하다”며 “하지만 이 사안에 대해 정작 0∼2세 영아와 그 영아를 둔 부모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만약 정부의 계획대로 맞춤형 보육을 추진할 경우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듯이, 12시간 종일반 아이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맞춤반 영아보다 부적응행동 및 문제행동 등 정서적 불안과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릴 확률이 높다”며 “맞춤반 아이들이 먼저 퇴원할 경우 나머지 종일반 아이들은 엄마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현 정부의 맞춤형 보육정책은 국민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자 엄마 간 갈등만 유발하는 박근혜정부식 불통행정의 전형”이라며 “앞으로 대한민국을 책임질 아이 예산을 갖고 철부지 아이처럼 고무줄처럼 늘렸다 줄였다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