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종편출연 인순이·김연아 비난 "개념없다"

2011-12-02     나기자

소설 '도가니'의 작가 공지영(48)씨가 종합편성채널에 출연한 가수 인순이(54)와 피겨스타 김연아(21·고려대)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공씨는 1일 트위터에 "TV채널 돌리다 보니 종편 개국 축하쇼에 인순이가 나와 노래를 부른다"는 글이 올라오자 자신의 트위터로 "인순이님 걍(그냥) 개념 없는 거죠 모(뭐)"라고 되받았다.

다른 트위터리안이 "연예인이 밥줄을 걸고 개국 축하공연 거부는 어려울 것 같다"고 남긴 글에 대해서는 "밥줄을 거나요. 스테이크와 김치볶음밥을 거나요"라며 "조선(일보) 종편 가신 분 개념없다 하는 저를 탓하소서"라고 적었다.

전날 TV조선 뉴스에 앵커로 출연한다는 과장보도의 대상이 된 김연아도 공격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이 "뭐지. 김연아씨 인터뷰가 아니라 TV조선 프로그램 하나하나 소개하는데요"라는 멘션을 남기자 "(김)연아 ㅠㅠㅠ 아줌마가 너 참 이뻐했는데 네가 성년이니 네 의견을 표현하는 게 맞다. 연아 근데 안녕!"이라고 썼다.

어느 트위터리안이 "공지영님, 중앙일보에 소설 '즐거운 나의 집'을 연재하지 않으셨나요? TV조선이나 (중앙일보의) JTBC에 출연한다고 누구 까실 입장은 아닌 거 같다"고 지적하자 "(노무현 대통령 시절인) 2006년은 지금과 아주 달랐다"고 반박했다.

트위터리안들은 공씨가 2006년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노무현(1946~2009) 전 대통령에 대해 비우호적으로 발언한 것들을 끄집어내며 공씨의 '이율배반' 등을 비판하고 있다.

공씨는 정부 조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 팟캐스트(애플의 라디오서비스) 정치풍자 토크쇼 '나는 꼼수다' 출연진과 가까이 지내는 등 진보계 스타로 입지를 구축 중이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