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제주소주’ 인수 추진, ‘소주시장으로’

2016-06-09     김수성 기자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본격적으로 소주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마트는 제주도의 주류생산 회사인 ‘제주소주’인수에 나섰다.

이마트 측에 따르면 제주도에 기반을 둔 제주소주를 인수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마트는 전국에 포진되어 있는 점포는 물론 슈퍼마켓형의 에브리데이와 편의점의 위드미를 통해 소주시장 선점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로 제주소주가 제주도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향토 기업으로 발돋음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마트는 제주도 내 3개 점포와 제주지역 농축수산물 유통을 활발하게 진행해온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제주소주는 지난 2014년 10월부터 산도롱, 곱들락 등 2가지 소주를 제주지역에 판매하는 지역 소주회사로 주류시장에 진출했다.

제주소주는 도내 소주시장에 독보적인 위치를 지켜오고 있는 한라산 소주에 밀리면서 어려움에 봉착하게 됐다. 이에 작년말부터 적극적으로 매각 작업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