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강창일․오영훈․위성곤 의원 첫 상견례

6일 강정마을, 제2공항 등 제주지역 갈등해결 공동 대응
제주발전 위한 정책간담회 정례화…국비 확보 관련 TF 한시 운영

2016-06-06     양대영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강창일 국회의원, 오영훈 국회의원, 위성곤 국회의원은 6일 도정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제주발전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약속하는 한편 해군의 강정마을 구상권 청구 등에 대해 공동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지난달 13일 예정됐던 상견례가 연기된 후 50여일 만에 마련된 자리다.

제주자치도는 이날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에게 도정주요업무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도의 주요 현안 및 과제인 ▲강정마을 구상금(손해배상) 청구 철회 ▲제주 제2공항 개발 조기완공 지원 ▲제2공항 주변 발전계획 수립 ▲제주 국제공항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 등 추진과 2017년도 국고보조금 확보, 제도개선과제 등에 대해서 국회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간담회에는 원 지사와 제주 국회의원 3명을 비로해 제주도청 실.국장단과 의원 보좌진 등 총 3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참석자 인사말을 시작으로 올해 도정 주요업무와 주요한 현안, 내년 국비 중점 절충대상사업 등 현황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협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간담회 후 원 지사와 세 의원은 브리핑을 갖고 “제주 발전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한편, 국회, 정부, 각 부처 등 각종 지역 현안에 대해 공동 대처함으로써 협치의 모범을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주발전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정례화하고, 내년 제주 관련 국비 확보에 함께 협력키로 했다. 또 국회 차원의 해군 구상권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강정마을과 제2공항 관련 갈등문제에  공동 대응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이번 만남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청정제주 실현 등 제주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제20대 지역 국회의원들과 지속적인 만남을 가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