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일 "정신 똑바른 정당이라면 청춘콘서트 주도했어야"
2011-11-29 나기자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29일 "정신이 똑바로 박힌 정당이라면 청춘콘서트를 주도했어야 한다"며 기존 정치권에 일침을 놓았다.
박 이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박정희대통령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린 조찬강연회에 참석, "지금 대한민국은 각론도 부족하지만 총론이 없는 나라다. 정치 지도자도, 주류세력도 없다"며 "여야는 모두 이익집단들로 난투극을 벌이고 있으며 무한의 권력투쟁만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청춘콘서트를 진행했는데, 이 나라에 정신이 똑바로 박힌 정당이 있다면 안 원장과 같은 청춘콘서트를 정당이 주도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현재 기성 정당은 가치와 비전을 대표하지 않고 국민들을 소외하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안 원장이 공감하고 얘기를 들어주니까 (안 원장이) 대답은 없지만 국민이 감동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노인과 농민들을 찾아 대화하고 일체감을 느끼면서 소통하는 것이 일상인데 우리 정치인들은 원내에 매몰돼 있다"고 비판했다.
'대중도통합신당' 창당과 관련, 그는 21세기 국가 목표인 통일과 선진화를 위해 새로운 정치주체를 만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의도에서 쇼를 하는 것은 국민에게 영향이 없다"며 "합리적인 진보와 개혁적인 보수를 모두 다 묶고 국민과 소통하며 정책을 생명으로 하는 정당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