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아름다운 남원읍 거리 조성’위한 모두의 노력

김수정 서귀포시 남원읍사무소

2016-05-29     영주일보

계절의 여왕,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 5월에, 제주의 도로를 드라이브 하면서 관광객들과 도민들은 무엇을 보고 또 무슨 생각을 할까? 아마도 도로변에 피어있는 꽃 한송이, 잘 가꾸어진 나무와 거리를 통해 아름다운 제주 이미지를 기억하지 않을까?

제주시에서 남원읍으로 매일 출퇴근 하는 2시간여 동안 나는 라디오 음악과 함께 도로변에 가꾸어진 꽃과 나무, 풀베기는 잘 되어 있는지, 도로변 환경정비 상태를 습관처럼 체크하게 된다.

남원읍은 감귤의 고장답게 특색있는 하귤나무 가로수 거리가 조성되어 있으며, 500여본이 식재되어 매년 하귤이 익어가는 1월∼5월에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나무 하나하나가 포토존 역할을 한다. 또한 주요도로변 화단과 화분에 꽃잔디, 팬지, 페츄니아 등 형형색색 사계절 꽃피는 거리 조성을 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연초 폭설로 인한 하귤나무 동해 피해, 봄철 잦은 비로 인해 도로변에 풀과 잡초가 워낙 빨리 자라 환경정비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각 부녀회, 청년회, 지도자 등 민간단체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여 가로수 정비, 화단 잡초제거, 도로변 풀베기 등에 적극 앞장서 나감으로 인해 주요도로변에 대한 환경정비를 효율적으로 해나갈 수 있었다.

특히, 남원읍의 경우는 자체 양묘장 8동 1,353㎡를 직원이 열과 성을 다하여 직접 관리하여 주요도로변 꽃길조성은 물론 관내 기관·단체, 각급 학교 등에 배부하고 있으며 연간 1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있다. 지난 4월 23일과 24일 양일간 개최된 고사리축제에서도 자체 생산된 어린이 꽃 나눠주기 행사를 통해 1,000본의 꽃을 배부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도 남원읍에서는 행정 뿐만 아니라 관내 기관·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주민이 중심이 된 자발적인 도로환경 정비를 지속적으로 유도해 나가고, 자체 양묘장 관리를 통한 다양한 꽃묘 생산으로 사계절 꽃피는 거리조성을 통해 국제관광지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