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동부보건소 13개 보건진료소 이야기

강동임서귀포시동부보건소

2016-05-29     영주일보

보건소와 보건진료소의 차이점은 기능면에서는 같지만 구조적인 면에서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보건진료소는 농어촌지역의 일차보건의료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설립된 기관으로 보건진료전담공무원 한 사람이 1개 마을에서 많게는 3개 마을까지 지역의 일차보건의료를 담당하는 곳이다. 그 외 보건교육, 걷기행사, 운동지도, 각종 체조보급 등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건강증진사업들을 하고 있다.

보건진료소는 혼자 근무하기 때문에 건강증진사업을 진행할 때 애로점이 많았다. 그래서 2013년부터 동부보건소 관내 보건진료소가 팀을 이루어 남원읍 관할 4개 보건진료소는 「신나는 비만탈출 프로 그램」을 운영하여 식생활 및 규칙적인 운동 실천율을 개선시켰으며, 표선면 관할 4개 보건진료소는 소외계층 자녀 8명과 결연하여 「엄마품 멘토링사업」을 통하여 소외계층 자녀의 따뜻한 인성발달에 노력하였으며, 성산읍 관할 5개 보건진료소는 중•장년기 여성들을 위한 「갱년기여성 상담교실」을 운영 등 다양한 사업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접근하였다. 이와 같이 팀을 이뤄 건강증진사업을 해보니 혼자 진행할 때보다 지역 주민들의 호응과 만족도가 높게 나왔다.

이에 힘입어 2014년, 2015년에 이어 2016년 현재까지 4년에 거쳐 동부보건소 13개소 보건진료소가 힘을 합쳐 팀플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 3월부터는 「오멍 가멍 경쾌한 몸 만들기」라는 슬로건 아래 근골격계질환 유소견자 150명을 대상으로 13개 마을별 자조모임을 결성하여 1일 30분 이상, 주3회 걷기, 체조교실, 보건교육 등 건강생활실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 22일, 23일에는 모구리 야영장에서 프로그램 참여자와 그 가족 등 220명을 대상으로 낙상예방을 위한 건강강좌 및 스포츠테이핑을 이용한 통증예방관리, 심뇌혈관질환 예방교육, 바른 자세로 건강걷기, 저염식 및 골다골증 예방을 위한 영양교육 및 식이체험, 정신건강을 위한 명상, 모구리 오름 걷기 등 1박2일 동안「일상탈출 자연치유(자연과 하나되기)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역주민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5월 23일부터 5월 26일까지 3회에 거쳐 근골격계질환 예방관리 자조모임 대상자 60여명을 대상으로 전문영양사와 함께 미각테스트 및 건강식을 직접 체험해보는 「건강한 저염식 영양체험교실」을 운영하였다.

올해도 13개 보건진료소는 가족과 함께하는 숲길걷기, 동부오름동호회와 연계한 오름걷기 등 다양한 건강생활실천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농어촌 지역의 정신적• 신체적 질병의 발생을 감소시켜 지역주민 건강증진에 더욱더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