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공무원이라는 직업이 나에게 주는 의미

배성희 서귀포시 대륜동주민센터

2016-05-18     영주일보

며칠 전 사무실 내 방송 스피커에서 아이유가 부른 ‘너의 의미’라는 노래가 흘러나왔다. 이 노래의 제목처럼 공무원이라는 내 직업, 그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생각해보려한다.

공무원의 역할은 무엇일까? 우선, 공무원은 일반행정, 교육행정, 세무, 사회복지 등 직렬별로 상이한 업무를 하고 있긴 하지만 큰 울타리 안에서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발전을 위한 전반의 업무를 하고 있다고 보면 이해가 쉬울 듯하다. 그럼 이 직업은 나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가?

나에게 공무원이란 직업은 ‘신뢰감’이다. ‘신뢰는 만들어지는데 평생의 시간이 걸리지만 그 신뢰가 무너지는 데에는 5분이 걸리지 않는다. 그걸 명심한다면 당신의 행동이 달라질 것이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의 말이다. 신뢰를 주는 사람이 되자는 것이 나의 가치관이기도 하며 그런 생각이 직업적인 의미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동주민센터에 있어서 그런지 주민들과 자주 접하게 되고, 스쳐지나가면서 인사하는 횟수가 늘어간다. 그런 주민 분들께 얼굴만 익숙한 공무원이 아닌 신뢰를 주고 신뢰를 받는 공무원이고 싶다. 그렇기 위해서는 청렴함과 정직함, 성실함 등 여러 덕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생각의 변화는 행동과 습관의 변화로 이어진다. 그것들의 변화는 인생을 변하게 만들 수 있다.’는 말을 한번쯤은 다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러한 나의 생각들이 나의 행동과 습관, 그리고 나아가서는 공직생활 전체, 인생을 아우르는 변화를 가져오길 희망한다.

공직자로서의 첫 걸음을 내디디며 라는 주제로 실무수습 때 기고를 작성한 적이 있다. 2년이 지난 지금, 그때의 마음가짐을 혹여나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지 현재의 마음가짐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반성해 보며, 시민들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공무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