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속촌, 강경순 명인 오메기술 공개 시연회
2016-05-12 양대영 기자
이번 행사는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3호 오메기술 전수조교이자 농림수산식품부 지정 대한민국 식품명인 강경순씨가 어머니에게 1985년부터 지속적으로 전수교육을 받아온 그 방식 그대로 오메기술을 만드는 과정을 재현하고 설명한다.
제주의 척박한 자연환경이 만들어낸 산물인 오메기술은 밭에서 나는 조를 이용하여 빚은 제주도만의 독특한 탁주를 말한다.
술이 익은 후 2주 정도 두면 술독의 상부에 맑은 물이 뜨는데 이것을 살짝 떠내면 청주가 되고, 청주를 떠낸 뒤 술독의 하단부에 침전된 탁한 부분은 적당량의 물을 타서 마시기 좋은 상태로 도수를 낮춘 술이 곧 오메기술이 된다.청주는 그 양이 극히 적어 제주(祭酒)와 귀한 손님을 맞는 접대용으로 쓰였으며, 오메기술은 논밭을 일구고 수확을 하면서 마시던 일반적인 술이였다.
행사를 준비한 제주민속촌 관계자는 "대를 이어 제주사람들의 전통주인 오메기술을 계승•발전시켜온 강경순 명인이 직접 관람객들과 함께 술떡을 빚고, 오메기술을 시음할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하였으며, 봄 기운이 만연한 5월에 제주에서 가장 제주다운 곳! 제주민속촌에서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와 함께 진정한 제주다움을 맛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문의 : 064-787-4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