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지카바이러스 정확히 알고 예방하세요!
강은아 서귀포보건소
2016-05-12 영주일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지카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에 물려 생기는 감염성 질환으로 감염된 모기에 물린 후 2~14일이 지나서 증상이 시작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진을 동반한 발열과 근육통, 결막염 등으로 80%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으며 임신부의 경우 소두증 신생아 출산과의 연관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카바이러스 환자 발생국가로 여행을 갈 경우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행동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일반 대상자는 여행 전 최근 2개월 이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발생국가를 확인하고 여행 중에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이 있고 냉방이 잘되는 숙소에서 생활하며 야외 외출 시에는 긴팔 상의와 긴바지 착용 및 모기기피제 등을 사용하여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여행 후에는 1개월간 헌혈을 금지하며, 2주 이내 의심 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배우자가 임신 중일 때는 임신기간 동안, 임신 중이 아닌 경우 최소 2개월 동안 금욕 또는 콘돔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임신부인 경우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한 국가로의 여행은 출산 이후로 연기를 권고하고 연기할 수 없는 경우에는 의료진과 상담하여 결정한다. 여행 후 2주 이내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료진에게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주기적인 산전 진찰울 통해 태아 상태를 모니터링 해야 한다.
현재까지 국내에 지카바이러스 감염된 흰줄숲모기는 없으나 보건소에서는 도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하여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지카바이러스 대책상황반과 방역기동반을 가동하여 물웅덩이, 공중 화장실, 복지시설 등 취약지역에 대해 대대적인 방역을 추진하고 대주민 예방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역학조사반과 읍면동 주민자율방역단을 4월부터 조기 가동하여 운영 중에 있다.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를 방문하여 귀국후 2주일 이내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가까운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연락해야하며, 도민 모두가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하여 모기 물림을 적극 예방하고 지카바이러스 매개체가 되는 흰줄숲모기 서식 환경을 제거하는 등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예방을 위하여 적극 대처해 나가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