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대천동 만들기 ‘빅 허그 데이 (BIG H♥G DAY)’

2016-05-10     문인석 기자

웰빙 대천동 주민들에 의한, 아름다운 대천동 만들기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빅허그 데이(BIG H♥G DAY)’가 청정 서귀포 대천동에서 오는 5월 20일에 그 첫 번째 문을 활짝 연다.

이번 행사는 5월 20일(금요일) 오후3시부터 오후10시까지 오월의 감귤꽃 향기와 보름달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40여 팀의 셀러가 참여하는 다채로운 ‘허그마켓(프리마켓)’과 가족형 어린이 미술체험 프로그램, 다양한 분야의 공연들이 자유롭게 펼쳐지는 ‘프리허그 스테이지’,

7시부터는 켄싱턴리조트 야외수영장을 이용한 이색적인 수상무대를 메인으로 서정적이면서 융복합적인 공연들이 대거 선보이며, 9시부터 10시까지는 공연자들과 관객들이 하나되어 흥겨운 ‘허그댄스파티’가 펼쳐질 예정이다.

큰 하천을 뜻하는 대천동은 서귀포 전역에 청정암반수를 공급하는 생명의 원천지라 할 수 있다.

예로부터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는 마을이며, 한때는 논농사를 지어 임금님께 진상할 만큼 풍성하고 비옥함을 자랑했던 대천동이기에 이번 축제에서는 생명력을 상징하는 ‘물(水)’과 축제의 키워드인 ‘사랑(愛)‘을 중심으로 우리 삶(지구)을 구성하고 있는 5원소(水생명, 地풍요, 愛사랑, 化열정, 風기원)의 상징성을 수상무대를 통해 표현하게 될 것이다.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화려하게 펼쳐질 메인무대 공연에는 5가지의 테마(생명, 제주를 품다. 풍요, 대지와 바당에 넘치다. 사랑, 별빛처럼 반짝 반짝. 열정, 희망을 열다. 기원, 민들레 홀씨되어)를 컨셉으로 세계 54개국을 투어한 웓드뮤직팀인 들소리의 퓨전국악, 주현미, 장사익, 임동창 등 실력있는 음악인들과 협연한 한국 최고의 기타리스트 김광석,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전문 관악 연주 단체인 제주도립 서귀포관악단, 아시아 최고의 버블 아티스트인 정일권, 제주어 지킴이 가수 뚜럼, 프랑스, 일본, 한국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다국적 공연팀인 살거스,

일급뇌성마비 행위예술가 강성국, 뉴욕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여류 퍼포머 이희란, 무용의 박연술, 남도욱, 홍민진, 김한결, 첼리스트 지윤, 국악인 정애선, 외국출신의 뮤지션 사토 유키에(연주,노래), 사이먼(바이올린) 등 23개팀 50여명의 예술인들이 참여한다.

‘빅허그 데이(BIG HUG DAY)’는 ‘농업과 예술의 만남’을 테마로 강정동 감귤농장인 한라뜰농원에서 펼쳐진 ‘감귤밭 콘서트[드릇파티 문화제(2014-2015)]’를 모태로 탄생했으며, 2016년에는 다소 협소했던 장소를 확장하고 더불어 농업인과 예술인, 지역민과 정착민이 조화와 상생의 지역 공동체를 향해가자는 차원의 새로운 이름, ‘빅허그 데이BIG HUG DAY’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 행사의 이태정, 이형재 공동운영위원장은 “최근 몇 년 사이 많은 이주민들이 제주도에 정착하면서 지역민과 정착민 사이에 문화적 차이로 인한 갈등과 오해를 ‘빅 허그 데이’를 통해 서로 배려하고, 따뜻하게 안아주며 상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앞으로 ‘빅 허그 데이(Big Hug Day)'는 사랑과 배려의 메시지를 담은 의미로서 서귀포시와 제주도를 넘어 아시아와 세계를 잇는 글로벌 행사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빅허그데이(BIG HUG DAY)는 대천동주민자치원회(이태정 위원장)와 대천동 정착민협의회(이형재 회장)가 공동 주최하고 행정자치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