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의 매력을 네덜란드에 알리다
2016-05-02 문인석 기자
허법률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서귀포시 대표단은 지난 4월 26일부터 29일까지 16세기에 한국을 서양에 최초로 알린 ‘하멜’의 고향인 네덜란드 호르큼시를 방문하여 돌하르방 기증 및 경제교류 심포지엄 등에 참석하여 제주를 적극 홍보하고 돌아왔다.
서귀포시의 이번 돌하르방 기증은 지난해 6월 네덜란드와 서귀포시 교류사업 중 하나로 논의되면서 호르큼시 및 하멜재단의 요청에 따라 이뤄지게 되었다.
기증식은 현지시각 2016년 4월 28일(목) 오전11시에 호르큼시와 하멜재단(Hamel Foundation) 공동 주최로 진행되었고, 발켄렌데 네덜란드 전총리, 벨드하위젠 호르큼시장, 피트아이슬스 하멜재단 이사장, 호르큼시의회 의원들, 한국전쟁 네덜란드 참전용사, 지역주민 및 언론사, 그리고 현지에 있는 한국기업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많은 축하 속에서 이뤄졌다.
허법률 부시장은 “돌하르방이 예로부터 우리 제주에서 지역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수호신의 역할을 해 왔듯 호르큼시를 지켜주고 양 시의 관계를 돈독하게 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면서 돌하르방 1쌍을 기증했고,
이에 호르큼시 벨드하위젠 시장은 “돌하르방을 통해 서귀포시와 한국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며 “벌써부터 돌하르방이 놓여 있는 곳이 지역 명소가 되고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외에도 서귀포시는 호르큼시 주최로 개최된 한국-네덜란드간 경제교류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심포지엄에 참석해 특별자치도로서의 제주(서귀포시)의 메리트를 홍보했고,
서양인으로서 조선에 최초로 귀화한 박연 (본명: 얀 야스 벨테브레)의 고향인 알크마르시도 방문, 알크마르시장과의 미팅을 통해 박연을 매개로 한 양도시간 관광교류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였으며,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치즈마켓’ 개장식에 참석해 개장식을 보기 위해 몰려든 네덜란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독특한 문화를 홍보했다.
서귀포시는 이번 네덜란드 방문이 하멜·박연이라는 인물과 서귀포시를 연계한 관광마케팅을 논의하는 첫 자리가 됐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으며, 올해 호르큼시 시장이 제주를 방문하고 나면 문화, 관광,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네덜란드와 지속적인 교류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