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립, 곽지과물해변 해수풀장 조성사업 ‘사과’
김병립 제주시장, “제주의 핵심가치 상충되는 청정 제주 환경훼손”
“최단시간 내 원상 복구, 감사위원회 결과에 따라 필요한 모든 조치“ 고개 숙여
2016-04-27 현달환 기자
김병립 제주시장은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행정의 과오로 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모든 책임은 시장인 저에게 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물의를 일으킨 사업은 곽지과물해변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의 안전한 해수욕을 위해 국비 3억원, 도비 5억원을 투입하여 지난해 11월부터 금년 5월까지 해수풀장을 조성코자 했던 곽지주민들의 숙원사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추진과정에서 이행해야 할 관광지 조성계획 및 개발사업 승인 변경 등에 대한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률의 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공사를 추진하는 어처구니없는 과오가 발생했다”고 말했다.김병립 시장은 “모든 과오와 책임은 시장인 저에게 있다”며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행정의 과오로 물의를 일으킨 본 사업에 대해서 도정의 기본정신인 자연환경 보전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단시간 내에 원상 복구하고, 책임소재에 대해서는 향후 감사위원회의 감사결과에 따라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시장은 “앞으로 이와 같은 유사사례가 발생치 않도록 공무원 업무연찬을 더욱 강화하여 공무원들의 직무 전문성을 높여나가도록 하겠다”며 “다시한번 행정의 과오로 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리며, 무한봉사의 자세로 더 열심히 일하여 신뢰받는 시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