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지, “어떤 권력도 무한하지 않다는 것 증명한 선거”
제339회 임시회 개회사 “정치인은 국민의 위임받은 대리인일 뿐” 강조
구성지 의장, “해군은 구상금 청구 즉각 철회, 지난날의 갈등 종지부 찍어야”
구 의장은 이날 오후 2시 제339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어떤 권력도 무한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 선거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은 ‘선거하는 하루’만의 권력자가 아니다. 정치인은 주주인 국민의 위임을 받는 대리인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구성지 의장은 “이번 총선은 이런 대리인이 국민 앞에서 오만하게 굴면 어떻게 되는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 어떤 심판을 받는지를 잘 보여줬다”며 “비단 낙선한 후보자나 참패한 당에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이제 곧 반환점을 돌게 될 민선6기 도정이나 교육행정, 그리고 우리 도의회가 뼈저리게 새겨야할 교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구 의장은 “우리는 도민을 하늘처럼 받들며 더 내려서고 더 새로워지고 더 나가겠다는 다짐을 뼈 속 깊이 다시 새김을 하면서, 도민을 향한 겸손 또 겸손만이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을 멈춤 없이 향하게 하는 동력이라는 것도 가슴에 각인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의장은 “우리는 지난 4일, 40명 전 의원의 중지를 모아 ‘해군의 강정마을에 대한 구상금 청구에 따른 입장’을 발표하고, 강정마을주민 등을 대상으로 한 해군의 ‘34억 5천만원의 구상금’ 청구에 대해 강한 유감과 함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며 “햇수로 10년이 다 되도록 엄청난 분란을 겪어야 했던 강정마을이 또 다른 갈등에 휩싸일 위기에 봉착한 것을 두고 볼 수만 없었던 우리들의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구성지 제주의회 의장은 개회사 서두에 “흐드러지게 피었던 봄꽃들의 자리엔 어느새 푸른 신록으로 싱그러움을 더해주고 있다”며 “이처럼 만춘이 주는 상쾌한 기운을 도민들에게 그대로 전해드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그런 마음으로 제339회 임시회를 개회한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