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다가오는 어버이날을 준비하며

김동익 제주시 경로복지과

2016-04-18     영주일보

올해로 어버이날이 마흔네번째를 맞는다.

우리나라는 1956년 5월8일을 “어머니날”로 지정하여 기념해오다 1974년부터 “어버이날”로 변경하여 어르신들을 위한 각종 기념행사와 더불어 효자, 효부를 발굴하여 표창도 해오고 있다.

과거 의식주 해결에 급급했던 50~60년대 우리부모님들은 새벽부터 밤늦겠까지 농사일과 자식 뒷바라지에 열과성을다하며 배움과 학교진학에 매진하셨고 1970년대부터 새마을운동의 기치아래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여 왔음이 사실이다.

이렇게 국가와 지역사회에 헌신해오신 부모님들을 조금이나마 위안하고 즐겁게 해드리고자 정부에서 “어버이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하여 5월8일 자녀들이 카네이션도 달아드리고 효도여행 등도 보내드리고했던 행태가, 급속한 경제성장과 핵가족화, 고령사회 진입을앞둔 현대사회에서는 효성이담긴 마음적 위안보다 용돈이나 건강기능식품, 안마기 등을 택배로 부치는등 물질만능주의로 흐르는 경향이많아 필자는 씁쓸한 심정이다.

제주시에서는 금년 5월8일이 일요일과 겹침에따라 5월6일(금) 한라체육관에서 5,000 여명의 어버이를 모시고 간소한 기념식과함께 모범적효행자, 장한어버이, 노인복지기여단체 등 54명에게 표창을 수여함은물론 난타, 예술단공연및 재능과 끼가많은 어르신이 참여하는 노래자랑을통해 흥겨움과 친교의시간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자나깨나 자식걱정으로 편할날이없었던 부모님들에게 어버이날 하루만이라도 근심을 내려놓으시고 다함께 웃을 수 있는 프로그램과 여건조성에도 노인복지업무를 담당하는자로서 최선을다해 나가고자 한다.

또한, 여성단체협의회에서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새마을부녀회에서 급식제공 봉사활동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함으로서 “꿈과미래가있는 행복한 제주시”를 조성하는데 뒷받침이 되도록 정성을다해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

많은 어르신들이 행사장에 참여해주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