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백세인생’든든한 동반자 방문간호사가 있어 안심이라 전해라
오영선 서귀포시동부보건소
“요즘엔 좀 오몽 해집디강?”......, 오늘도 어르신집을 방문하는 보건소 방문
간호사의 인사말이다.
추운 겨울, 무더운 한여름에 홀로 집안에만 계시면서 아파도 병원가기가 쉽 지 않은 노인들에게 방문간호사는 너무나 반가운 손님이다.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사업 대상자는 건강위험군 중 방문이 필요한 기초생활
수급자, 저소득층, 다문화가족,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이며, 건강검진을 통한
질환발견자및 장기요양급여 등급외자로 발굴ㆍ의뢰된 자로 선정된다.
현재 서귀포시동부보건소는 전담인력인 방문간호사 5명이 지역별로 매일 가정
방문하여, 건강문제 환자발견 및 등록, 약 복용, 건강관리상담과 여름철 폭염 건강관리, 겨울철에는 추위에 굳어지기 쉬운 근육을 풀기 위한 스트레칭 지도, 허약노인에 대해서는 낙상예방을 위한 교육도 한다.
또한 다문화 가정방문으로 임산부 산전관리와 영유아 예방접종 등 가족건강 에도 기여하고 있다.
2015년도에는 3,240가구를 등록관리, 14,980회 방문간호서비스를 제공 함으 로써 대상자의 자가건강관리실천율을 향상시켰으며, 가정실태를 파악 후 대상자
255명에 대해서는 이동목욕, 밑반찬 지원, 이ㆍ미용서비스, 집수리 및 도배 서비스, 무료틀니 지원, 의료비 지원 등의 복지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유관 기관에 연계도 하였다.
특히 건강 및 의료적 문제뿐만 아니라 경제적, 물질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읍면사무소를 직접 방문하여 생계비ㆍ긴급 의료비지원 등 대상자들의 정보 부족으로 혜택 받을 수 없었던 사항에 대해서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였고, 또한 독거노인에 대해서는 차단되었던 자녀들과 소통을 유도하여 가족과의 관계 개선에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홀로 살던 부모님을 집에 모시는 등 실제로 가족과의 관계가 좋아진 사례도 종종 볼 수 있다.
이처럼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제대로 된 건강관리를 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
들에게 방문간호사는 헌신적이며 투철한 사명감으로 그들이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자 지원자로서 오늘도 발품을 팔면서 밝은 미소로 뛰고 있다.
이들이 있음에 우리 지역 건강100세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