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제주, “강창일 후보 재산누락 사실상 실토”

10일 논평내고 "양 후보를 땅 투기꾼으로 몰아가며 호통을 치는 것과 비교하면 적반하장도 유분수격”

2016-04-11     김수성 기자

새누리당 제주도민 승리위원회는 10일 논평을 내고 “강 후보의 총 재산은 16억여원으로 양치석 후보에 비해 4배 이상 많은 재력가”라며 “12년간 의정활동을 해온 강 후보의 축재 노하우가 출중하다 평가해줄 일”이라고 꼬집었다.

새누리당은 “19대 총선후보자 재산신고 때와 비교해 4년 만에 두 배 가까이 강 후보의 재산이 증식된 것이 문제의 본질이며, 30여년간 공직생활을 한 우리당 양치석 후보의 총 재산에 비해서 2배 이상의 규모만큼 증식됐다는 점은 더욱 주목받을 일”이라고 쏘아붙였다.

새누리당 도민승리위원회는 “강 후보가 1년간 2억여원의 현금자산이 증가한 자녀의 재산증식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강 후보가 드디어 사실상 재산신고 누락을 실토한 셈”이라며 “강 후보측이 밝힌 2억여원의 실체가 돌려받은 자녀의 전세금은 그동안 해마다 이뤄져온 강 후보의 공직자 재산등록내역에는 어디에도 없다가 작년 12월말 기준으로 변동된 재산내역을 등록할 때서야 갑작스럽게 자녀의 예탁금이 2억원 증가한 것으로 신고됐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우리당에서 자녀의 재산증식 의혹을 제기하자 마치 󰡐손가락으로 달을 가르키자 달을 보지 않고 손가락만 보는 식󰡑으로 주식이 아니라 현금인 예탁금이라며 허위사실이라고 고발하겠다는 으름장을 지르는 과잉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3선 국회의원의 무게를 지닌 중진 정치인으로서는 깃털처럼 가볍다. 선거를 통해 공직후보자의 검증은 가장 1차원적인 문제이고 이를 기피하고자 한다면 출마를 하지 않으면 될 일“이라고 질타했다.

새누리당은 “30여년간 공직생활을 하며 조그만 토지를 구입하고 단 한 번도 구입한 토지를 되팔아 본 적이 없이 퇴직 후 농사를 계획하던 양 후보를 땅 투기꾼으로 몰아가며 호통을 치는 것과 비교하면 적반하장도 유분수격”이라며 “누가 보기에도 의혹을 살만한 재산누락의 장본인은 강 후보 자신임을 스스로 실토했으면 그만 물러나 주는 것이 도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