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은 억눌렸던 민중들의 분노 확인하는 場”

6일 제주지역 총선공동투쟁본부, 노동당, 녹색당, 민중연합당, 정의당 지지선언
“과감히 전진과 대안의 정치 선택해야 할 때가 온 것” 강조

2016-04-06     양대영 기자

제주지역 12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지역 총선공동투쟁본부는 6일 “노동당과 녹색당, 민중연합당, 정의당 을 공식 지지할 것을 선언한다”고 4개 정당 지지를 선언했다.

제주지역 총선공동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총선은 이 정권 3년 동안 억눌렸던 민중들의 분노를 확인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반면 수구보수 여야 정치세력은 이번 총선을 민중들의 삶은 뒷전인 채 권력을 서로 나누는 추악한 거래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투쟁본부는 “실제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수구보수 여야 정치세력은 공천을 둘러싸고 권력욕을 서슴없이 드러내며 진흙탕 계파 싸움을 벌여왔다”며 “이는 그들에게 선거란 자신들의 권력 연장과 그들이 대리하는 기득권 세력의 밥그릇 챙기기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과정이었다”고 쏘아붙였다.

투쟁본부는 “제주지역에서도 수구보수 여야 정치세력의 행태는 다르지 않았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제주민중의 삶을 지키기보다는 평소에는 기득권 세력과 결탁한 정치를 하다 선거 때가 되면 마치 자신들이 호민관인양 행세해 왔다”고 비판했다.

투쟁본부는 “이제 이 지긋지긋한 수구보수 정치의 고리를 잘라내야 할 시기가 왔다”며 “이번 총선에선 더 이상 배신과 위선의 정치가 아니라 과감히 전진과 대안의 정치를 선택해야 할 때가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쟁본부는 “학연과 지연, 혈연 등 봉건적 관계에 얽매여 지난한 민중투쟁의 역사를 수구보수 여야 정치세력에게 헌납하고, 정작 선거 이후에는 등에 비수가 꽂히는 배반의 역사를 거부한다”며 “또한 이번 총선에서 소수 기득권의 이익보다는 절대다수 노동자-농민-서민-청년학생의 삶을 책임지는 정치세력을 선택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투쟁본부는 “노동개악 저지, 농민생존권 보장, 동북아 평화 사수, 세월호 진상규명, 민주주의 회복, 생태환경 보존, 제주 군사기지 저지, 영리병원 중단, 4.3항쟁 왜곡 저지 등을 약속하고 실천하는 정치세력을 선택하는 것이 바로 이번 총선의 역사적 의미인 현 정권 심판을 실현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투쟁본부는 “이번 20대 총선에서 역대 최악인 박근혜 정권 3년 동안 훼손되어 버린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빼앗긴 민중들의 생존권을 되찾고, 평화와 생명을 추구하며 투쟁하는 정치세력인 노동당과 녹색당, 민중연합당, 정의당 을 공식 지지할 것을 선언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투쟁본부는 “안타깝게 이번 제주지역 총선에서 저희가 지지할 수 있는 지역구 후보는 출마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정당투표에서만큼은 민중의 삶과 사회의 진보적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정당인 노동당, 녹색당, 민중연합당, 정의당 을 선택해 주시길 도민 여러분께 호소 드린다”고 말했다.

투쟁본부는 “당장의 정치공학적 계산에 휩쓸려 수구보수 정치를 선택할 것이 아니라 조금은 멀어 보이지만 대안의 정치를 선택하는 것이 새로운 민중정치를 비로소 시작하고 이 정권을 진정으로 심판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쟁본부는 “이번 총선을 수구보수 여야 정치세력의 위선이 난무하는 선거가 아니라 저희가 지지하는 노동당, 녹색당, 민중연합당, 정의당 과 함께 제주민중의 삶을 위해 투쟁하는 선거, 제주민중 스스로 정치의 주체가 되는 선거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2016년 제주지역 총선공동투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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