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청렴 실천을 위한 작은 변화

김경희 서귀포시 종합민원실

2016-04-01     영주일보

국민권익위원회 보고에 따르면 2015년 공공부문에 대한 한국의 부패인식지수(CPI)가 5.6점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조사 대상 180개국 중 40위에 머물렀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의 평균인 7.11점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국내총생산(GDP)으로 보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나 청렴문화에 있어서는 OECD 30개국 평균에도 크게 미치지 못함을 보여준다.

옛날부터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첫 번째 덕목은 청렴이었다. 청렴은 공직자의 의무이며 공직지가 갖추어야 할 최대의 덕목이다. 청렴이란 단어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 말을 마음에 새기고 실천에 옮기는 것이 쉽지 않은 일로 항상 강조 또 강조해 온 것이다. “지나치면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옛말이 있지만 청렴한 조직문화를 위한 청렴의 생활화는 과한 것도 지나친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공직자의 자리는 항상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자리이다. 국민들은 공직자들에게 높은 수준의 청렴을 기대하고 있고, 공직자는 그에 부합하는 청렴의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 믿음을 심어주어야 한다. 공직자가 청렴하지 않고서는 행정이 아무리 좋은 시책을 펼친다 해도 시민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기가 쉽지 않다.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서 조금도 사사로움이 없이 공명하고 명확하게 처리하는 등 부정부패 척결을 통해 청렴성을 유지하고, 평생을 공직자로서의 명예와 자부심을 갖고 떳떳하고 공정한 자세를 견지한다면 공직자로서 근무하는 보람도 갖게 될 것이다.

“연필로 쓴 글씨는 지워지지만 인간이 살아온 행적은 지우개로 지워지지 않는다.”는 옛말처럼 청렴은 우리의 얼굴이다. 청렴을 위한 작은 생각과 습관의 변화로 나부터 청렴 생활화를 실천한다면 시민들이 신뢰하는 청렴 서귀포시가 될 것이라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