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양당체제 모순이 국민의당 필요한 이유”

24일 국민의당 제주도당 창당대회…도당 위원장에 오수용 후보
안철수 대표, “위기의 대한민국 구하기 위해 기득권 양당구조 깨야”

2016-03-25     양대영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양당체제의 모순이 국민의당이 필요한 이유다. 3당 체제가 만들어진다면 대한민국은 혁명적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24일 오후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주특별자치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3당체제의 정립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창당대회는 안철수 공동대표를 비롯, 오수용(제주시을)제주도당 창당준비단장, 장성철(제주시갑) 창당준비단 집행위원장 등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지금 대한민국은 위기다. 20대는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30대는 결혼을 하지 못하고, 40대는 교육걱정에 시달리고 있다”며 “또 50대는 노후준비를 하지 못하고 60대는 빈곤과 자살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모두에게 꿈과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기존 야당에서 나와 허허벌판에 혼자였던 게 100일전 인데 이제는 제주도당이 세워졌고 이미 전국에 많은 후보들의 공천도 있다. 국민들의 높은 기대에 아직은 못 미치지만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기득권 양당구조를 깨고 혁명의 순간에 동참하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서로 반대만 하는 양당이 또 다시 반대만 할 때, 우리 국민의당은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양당체제의 모순이 국민의당이 필요한 이유로 3당 체제가 만들어진다면 대한민국은 혁명적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국민의 당 창당 의미와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안 대표는 “이번 총선은 과거에 머무를 것인가,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며 “현명한 국민이 낡음 보다는 새로움, 과거보다는 미래, 반대만 하는 양당보다 문제해결하는 3당체제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한편 이날 국민의당 제주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된 오수용 위원장은 ”박 대통령은 후보시절 공약으로 제주감귤 명품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는데 지난해 제주 노지감귤 값이 재앙에 가까운 수준으로 폭락했을 때 농민들의 아픔을 생각치 않았다“며 ”4.3추념일도 만들었지만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아 끝까지 4.3에 대해 딴지를 걸고 있다”고 새누리당과 박근혜대통령을 겨냥해 비난했다.

그러면서 오 위원장은 ”이명박 정권, 박근혜 정권 8년간 제주도는 홀대와 무관심 속에 살았다“며 ”제주특별자치도 껍데기만 있고 권한이양 없었고 8년간 제주도 인재 발굴도 없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오 후보는 ”그동안 제주도민들은 더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을 3번 연속해 3석을 뽑았지만 정권을 위한 견재는 거의 없었고, 협력도 없었다”고 진단하며 ”이번 총선을 통해 제주도민은 이런 더민주당의 무능함과 무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