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청렴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부은숙 제주시 한림읍사무소

2016-03-11     영주일보

민원이란 국어사전적 의미로는 주민이 행정기관에 대하여 원하는 바를 요구하는 일이다. 그러나 사회가 복잡해지고 구성원이 다양해지면서 민원의 종류와 양상은 여러 민원이 겹치면서 서로 간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갈등을 불러 일으킨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중심을 두어야 하는 공직자의 가치관이 공정, 신속, 청렴이라고 생각한다. 이 중에서도 청렴은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고 하겠다.


다산 정약용이 「목민심서」에서 “ 청렴이야말로 가장 크게 남는 장사다. 그런 까닭에 욕망이 큰 사람은 반드시 청렴하게 산다”라는 역설적인 말을 던진다.
명망을 누리던 자가 재물 욕심으로 패가망신하는 일은 예나 이제나 비일비재하다. 어리석은 사람은 작은 욕심을 채우려 탐관오리가 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더 큰 욕망을 지속적으로 이루기 위해서 청백리가 된다는 게 다산선생님의 논리다.
좋아하는 것을 더 오래 누리기 위해서는 청렴해야 하고 재물보다 더 큰 것, 즉 명성을 유지하려는 욕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청렴하게 살아야 한다. 욕망을 인정하고 추구하되, 그러기 위해서 청렴의 이로움을 아는 것이 지혜롭다 하겠다.

무엇보다도 청렴해야 모두가 이롭고 그렇게 사는 삶이 우리 모두가 편안한 그런 분위기를 고대해 본다. 우리 공직자 개개인이 청렴의 중심이 되어 지키려하고 우리를 둘러 싼 사회에서도 청렴이 대세인 그런 세상이 지금부터 펼쳐졌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