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쓰레기 감량? 일선 공무원의 협업으로 ‘착한 쓰레기’ UP!
오수원 제주시 용담2동주민센타
2016-03-08 영주일보
삶이 풍족해지는 만큼 쓰레기량은 증가하고 있다. 작년도 기준 제주시민 1인당 쓰레기 배출량은 1일 평균 1.73㎏이다. 3년 전에 비해 10%대 증가된 수치이다. 종류별로는 소각 쓰레기 20%, 매립 쓰레기 25%, 음식물 18%, 재활용 37%로 재활용 쓰레기의 비율이 비교적 낮다.
소비하는 재화를 줄일 수 없다면 쓰레기량을 줄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재활용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재활용 비율이 늘어나면 그만큼 일반쓰레기를 줄일 수 있고 이는 쓰레기 처리비용의 감소와 재활용 자원의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재활용 쓰레기는 1석 3조의 효과를 가져오는 ‘착한 쓰레기’이다. 이러한 재활용 쓰레기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쓰레기 배출-수거-운반-소각·매립·재활용처리로 이어지는 모든 과정에 걸쳐 효율적인 쓰레기 재활용에 무게를 두고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일례로 환경업무를 평가함에 있어서도 클린하우스가 외양적으로 얼마나 청결한지 보다는 재활용쓰레기 비율이 얼마만큼 인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제주도정은 올 한 해 동안 쓰레기 문제 해결에 승부를 걸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도차원에서 정책을 아무리 잘 세워도 행정시·읍면동 현장 주체들이 협력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바랄 수 없다. 선배 공무원들의 새마을운동 정신을 거울삼아 현장 공무원들이 리더가 되어 상부기관과 지역주민들 협업을 통해 ‘착한 쓰레기’를 늘이고 ‘나쁜 쓰레기’ 줄여나가는 데에 앞장서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