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윤‧신방식 , “양치석 후보는 ‘꿀먹은 벙어리’냐”
6일 “사법당국은 수사에 속도내서 사건 전모 밝혀야” 촉구
양, 신 예비후보, “총선 결과에 심각한 민의왜곡 나타날 수 있다” 우려
오는 4.13총선 제주시갑선거구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양창윤, 신방식 예비후보가 ‘공무원뇌물 수수의혹’ 사건과 관련 사법당국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양치석, 신방식 두 예비후보는 6일 성명에서 “언론보도를 보면 양치석 예비후보가 황당한 기자회견을 가진 이유는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 해안 건축물 불법건축과 관련해 공무원에게 5천만원 뇌물이 오갔고, 그 과정에 양치석 예비후보가 관련됐다는 의혹을 부정하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양치석씨는 자신은 이 사건과 관련이 없고, 자신과의 관련을 주장하는 녹음파일은 100% 조작된 것이란 주장을 하며, 엉뚱하게 같은 당의 경쟁후보를 공격하고 나섰다”며 “그러나 최근 KBS 보도한 바에 따르면 불법 건축물 시공자의 목소리와 양치석씨가 5000만원 뇌물사건에 관련됐다고 주장하는 녹음파일의 목소리가 일치한다는 전문가의 판단을 인용 보도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러한 보도는 양치석씨의 주장과는 다르게 녹음파일은 100% 조작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며 ”양치석씨가 뇌물사건에 관여 됐다는 녹음파일의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는 뜻“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들은 “그런데 양치석 예비후보는 일주일이 지나도록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증거를 제시하지도 않고, 결백을 입증하지도 못하고,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갖고 상대후보를 비난하던 그 결기는 어디로 갔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들은 “우리 속담에 ‘꿀먹은 벙어리’란 말이 있다. 꿀을 훔쳐 먹은 사람은 할 말을 못한다는 뜻”이라며 “양치석씨는 이런 의혹에 대해 한마디 해명도 없이 유권자들에게 끝까지 사실을 밝히지 않고, 묻지마 식으로 표만 달라며 유권자를 속이고서 라도 선거에 이기고만 보자는 심산이냐”고 따져 물었다.
양창윤, 신방식 두 예비후보는 “이것이 양치석씨 표현대로 30년 공직생활을 명예롭게 마감하고 정치에 발을 디딘 지 2개월 밖에 되지 않은 정치 초년생, 집권당의 예비후보의 자세냐”면서 “우리는 양치석 예비후보의 침묵이 도민들에게 ‘꿀먹은 벙어리’로 비쳐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며 이런 태도가 우리 새누리당에 대한 유권자의 신뢰에 부정적 영향이 미치지 않고 나아가 정치 불신으로 연결되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대신 공무원 뇌물사건과 이 사건에 양치석 예비후보가 관련됐다는 의혹의 실체적 진실을 수사기관이 조속히 밝혀줄 것을 기대한다”며 “검찰과 경찰이 마음만 먹으면 관련자의 통장과 통화기록을 압수수색해 과연 5000 만원의 뇌물이 오갔는지, 뇌물을 받은 공무원은 누구인지, 양치석씨와 건축시공자가 서로 통화한 사실이 있는지 밝히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법당국은 수사에 조금만 더 속도를 내서 이 사건의 전모를 밝혀주고, 우리 제주도민들이 알 수 있게 누가 비리에 관련됐는지 속속들이 조사해서 발표를 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새누리당 경선은 열흘 안으로 다가왔고, 20대 국회의원 총선도 40일이 채 남지 않았다”며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늦어진다면 새누리당 경선, 나아가서 총선의 결과에 심각한 민의왜곡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선량의 자격이 없는 인물이 우리의 대표가 되겠다고 나섰을 때 시기에 늦지 않게 적절하게 시시비비를 가려 도민들이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미리 막아주는 것도 수사기관의 의무 중 하나”라며 “우리는 수사기관의 조속한 수사결과 발표를 기대하면서, 발표결과를 보고나서 양치석씨에 대한 민사와 형사상 법적 책임을 추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