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진, “월동무 피해 지원 등 한파 대비 긴급 매뉴얼 확립하라”
허 후보는 “월동채소에 대한 특단의 재해대책을 수립하고 실경작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농업경영체에 등록되지 않은 농지에 대해서도 영농확인서를 통한 피해 접수와 실질적 보상을 해 줘야 한다고 대정읍 농민회에서 요청한 사항을 포함하여 제주도 당국은 특별 지원 대책을 신속히 집행할 수 있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허용진 후보는 “폭설 이전에 제주는 이미 이상고온과 잦은 비로 겨울농사에 비상등이 켜진 상태였다. 월동채소의 성장이 빨라져 전 작형과 출하시기가 겹칠 뿐 아니라 비에 저장성까지 약해져 이중삼중의 고충을 겪었다”며 “여기에 시세까지 받쳐주지 못해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 발생한 한파라 피해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제주도 당국이 지난해 말 ‘작부체계 개선 등 월동채소 수급안정 추진계획’을 마련하여 2015~2018년까지 월동채소 수급안정을 위해 총 2,331억원의 예산으로 △채소 수급안정 및 경쟁력 강화 △월동채소 대체작물 육성 △가공산업 활성화 및 유통구조 개선 △경영비 절감 및 인력문제 해소 △연작피해 방제 △제주 메밀 발전 사업을 추진하여 생산량을 조절, 수급안정에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이번에 발생한 한파 피해 대응의 속도는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허용진 후보는 “중장기 계획만 세우고 긴급 대책에는 소홀한다면 누가 행정을 신뢰할 수 있겠는가? 예산의 단기, 중기 , 장기 집행을 명확히 구분하여 앞으로는 예견된 재해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여 다시는 농민들의 가슴이 월동무처럼 갈라지고 썩어지게 하는 일이 없도록 월동채소 한파대비 매뉴얼을 명확히 만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