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함께 사는 사회를 위한 우리의 역할
김미숙 서귀포시 표선면사무소
2016-03-02 영주일보
표선면의 경우, 노인인구는 전체인구의 19.4%에 해당하고 경제력 상실로 인한 1인 노인가구, 자녀는 있으나 실제로 부양받지 못하는 노인가구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노인인구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급격한 사회발달로 인해 가족해체 위기에 놓인 가정 또한 증가하고 있다. 국가의 보살핌 테두리에서 벗어난 복지사각지대 위기가정이 어떻게 함께 사는 사회 구성원이 될 수 있을까? 위기가정을 개인의 문제를 넘어 지역사회 공동의 문제로 이해하고 해결하려는 모두의 노력이 그 해결책이 될 것이다. 정책을 통한 복지를 넘어 기부와 나눔을 통한 우리 이웃들의 자발적인 참여복지가 절실히 필요하다.
표선면에서는 ‘표선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지역내 어려운 가구를 발굴하고 공적·민간자원 연계방안을 마련하고 지역복지자원을 활용한 집수리, 밑반찬·이미용지원 등 사례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표선면에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83건의 ‘사랑나눔 기부협약’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계신 아름다운 기부자들이 있다. 개인에서부터 사업체, 단체, 기관 등 다양한 이웃이 기부에 참여하고 있으며 내가 가진 작은 것을 나누어 어려운 이웃의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이제 모두의 관심과 나눔 참여 실천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본다.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동행을 위해 열악한 지역복지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사회의 기부와 나눔 문화 확산으로 따뜻하고 살기좋은 사회가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