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사업장쓰레기 분리배출’행동으로 꼭 실천!

김유미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2016-02-24     영주일보

1986년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체르노빌 원전 참사’를 기억하시는지? 현 시점에서 이 사건을 돌이켜 생각해보고자 하는것은 서귀포시에서 중점 과제로 추진 중인 쓰레기분리배출정책의 배경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에너지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원전은 쓰레기와 닮은 구석이 많다. 원전이든 쓰레기든 관리가 허술해지면 사고의 위험, 환경오염 등 인간에게 미치는 파장은 가히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올바른 방법으로 관리해야함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데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환경부통계에 따르면 사업장폐기물은 생활폐기물의 3배 수준으로 관리의 중요성이 점점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작년부터 서울시와 부산시가 시행 중인 이 정책은 올해 3월부터 서귀포시에서 시행할 예정이다.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1단계는 다량배출사업장(1일 300kg 이상), 2단계는 수집운반업 계약업체 전반을 대상으로 한다. ‘배출실명제’가 시행되면 배출사업장은 쓰레기 배출시 쓰레기봉투 외부에 수집운반업체명‧배출자명‧쓰레기종류를 기재후 배출하여야 한다. 금번 실명제를 통해 수집운반업체의 성상별 수집운반상태를, 배출업소의 적정 성상별 분리배출 실태를 용이하게 파악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인 사업장폐기물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장폐기물 혼합배출에 대하여 ‘내 업소 하나쯤이야’,‘집에서는 분리배출 잘하니 직장에서는 괜찮아’하는 ‘환경불감증’을 앓고 있는 직원들이 여전히 있다. 쓰레기 분리배출은 남녀노소 누구나 불편한 일이다. ‘환경계의 체르노빌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깨끗한 환경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우리 후손들을 위해 사업자 및 관계자 모두에게 다시 한번 부탁드리는 바이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고, 󰡐사업장폐기물 분리배출!!’ 꼭 실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