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29일 개관한다는 서귀포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강신보 서귀포시 교육발전기금 이사장

2016-02-24     영주일보

오는 2월 29일 서귀포시 동홍동 태평공원내에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를 개관한다고 한다.

예전의 서귀포시는 산남․북의 불균형으로 인하여 제주시에 비하여 교육환경이나 여건이 낙후된 지역이었다. 그나마 서귀포시민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2011년 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을 설립하고 또한 2012년 서귀포시청에 평생교육지원과가 생기면서 민‧관․학 협치의 성공적 모델을 구축하여 명품교육도시를 향한 교육시책들이 펼쳐지게 되었다.

그동안 교육발전기금과 서귀포시가 협력하여 진로직업박람회, 대중문화캠프, 논술 면접 캠프, 청소년 동아리 축제 등 차별화 한 수요자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을 운영한 결과 서귀포시내 중학생이 제주시내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사례가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고, 서귀포시 관내 고등학생의 수도권 주요대학 합격자수도 2011학년도 51명에서 2016학년도 112명으로 눈에 띄게 늘어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가 서귀포시에 생기게 됨으로써 명품교육도시 육성시책들이 날개를 얻게 되었다. 서귀포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에서는 자기주도학습 지원, 인성교육 등 비교과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진로 탐색과 진학 상담과 학생들이 창의성과 숨겨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지원체계로 지역의 인재들이 스스로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찾아가는 학습지도 전문가를 파견하여 학습의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체험활동과 공동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자녀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나가는 역량을 갖출 수 있게 학부모 교육도 실시한다.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우리 아이들이 잘 자라려면 가정과 학교는 물론 지역에 있는 모든 기관 단체들도 힘을 합쳐 아낌없이 교육을 지원해야 한다는 뜻일 것이다.

2016년 새봄에 새로이 시작하는 서귀포시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열린 학습공간이 되기를 바라며 아울러 우리 아이들의 꿈과 끼를 발견하여 키우고 미래를 준비하는 플랫폼으로서 성공적으로 정착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