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청렴문화의 ‘나비효과’를 기대하며
김미숙 제주시 이도1동주민센터
브라질에서의 한 나비의 날갯짓이 텍사스에 돌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과학이론인 나비효과는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즈가 기상관측을 하다가 생각해낸 원리이며, 훗날 물리학에서 말하는 카오스 이론의 토대가 되었다.
나비효과에 따라서 기상예측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오차가 크게 나타나고, 따라서 장기적인 기상예보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을 수있다. 변화무쌍한 날씨 예측이 힘든 이유를 지구상 어디에서인가 일어난 조그만 변화로 인해 예측할 수 없는 날씨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필자는 ‘나비효과’이론을 청렴실천의 한 방법으로 적용한다면 개개인의 작은 변화가 결과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끼쳐 청렴한 사회를 만드는 기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누구보다 청렴해야 할 공직자들의 부정부패 행태가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고 있다.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있는 공무원들은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감정이 상하기도 하고 그런 일이 안타깝게 느껴질 것이다.
다른 직업보다 사명감을 가지고 도덕성을 중요시하며 법과 질서를 지켜 늘 청렴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오늘날의 청렴은 부패행위를 하지 않는 소극적 의미를 넘어서 정의감을 근간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공정성·투명성·책임성 등 바람직한 가치를 실천하는 적극적 의미의 행동기준이라 하겠다. 개인수준의 도덕성을 넘어 법적 강제성과 의무수준까지 확장된 개념으로 국가경쟁력을 나타내는 새로운 척도로서 보다 높은 수준의 청렴성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도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제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는 기본에 충실한 공직자가 되기를 다짐해보며, 한사람의 작은 나비의 날갯짓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전체가 청렴문화의 ‘나비효과’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