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기자가 되는 새로운 신문’입니다

<창간사> 오피니언 리더만이 아닌 사회대중이 만드는 신문

2011-10-21     나기자

<창간사>

‘누구든지 기자가 되는 새로운 신문’입니다

 「나는 기자다」

본사의 제호입니다. 본사는 사회구성원 모두를 기자로 인정하고, 이들의 이야기를 기사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형태의 언론입니다. 본사는 독자의 참여 없이는 도저히 이뤄질 수 없는 성질의 언론입니다. 새로운 도전을 하는 본 언론의 보도방침에 대해 독자들의 아낌없는 성원을 구합니다. 당사는 인간답게 사는 사회구현을 위해 누구든지 할 말은 하고 사는 사회,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자연스런 배려가 이뤄지는 복지사회, 그리고 자연환경을 제대로 보전하는 것을 추구하는 언론이고자 합니다.

1.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언론입니다.

 기자는 언론사에 소속돼 글 쓰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자를 일컬어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우리가 그냥 흘려보내선 안 될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글을 쓰는 사람이 ‘특정 기업’에 소속돼 있다는 사실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회를 보는데 ‘색안경을 끼고 본다’는 사실에 대해 부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기자도 그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언론사나 기자의 입장에 따라 똑 같은 사회현상을 서로 달리 보고 기사화하여 보도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신문사나 방송사가 개별 회사의 형편에 따라 일반의 관심과는 전혀 다르게 저마다 제 입맛에 맞는 기사를 만들어 내보낼 수도 있습니다. 독자 또는 시청자들이 보도내용을 반박하는 의사를 언론인 또는 언론사에 항의하지만, 항의를 위한 항의에 그치지 그게 제대로 반영되지는 않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2. 오피니언 리더만이 아닌 사회대중이 만드는 신문

지금까지 여론형성을 주도해온 것은 기자를 포함한 오피니언 리더들입니다. 사실상 이들은 사회가 할 말을 독점하고 있고, 사회구조 또한 이들의 독점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피니언 리더들도 인간인 이상 편협적일 수 있고, 더러는 대세에 이끌려 올바른 이야기를 회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피니언 리더들도 사회현상이 자기 또는 자기가 소속돼 있는 언론사와 이해관계가 직접적으로 얽혀 있을 경우, 필요에 따른 이야기를 합리화하여 생산해 내기 때문에 항상 올바른 이야기를 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입니다.

따라서 당사는 오피니언 리더들만이 만들어내는 기존 언론과는 달리 사회대중이 직접 참여하여 만들어가는 새로운 언론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당사는 누구든 언론인으로 인정한다는 대 전제 아래 제호를 「나는 기자다」로 하여 새로운 언론을 창간하였습니다.

3.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사회라야

사람은 할 말은 하고 살아야 합니다.

인간의 기본권 가운데서도 언론의 자유는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자신의 내부를 외부에 표현하는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표현의 자유는 절대적인 기본권에 해당합니다. 이같은 표현의 자유가 헌법 등 제도상으로는 허용되어 있지만, 매커니즘의 한계 때문에 대부분 사회인들에게는 언론의 자유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본사는 이러한 언론자유의 현실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누구나 기사를 쓰고, 방송에 나가 말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언론을 창간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주장으로 활기찬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설 것을 약속하겠습니다.

4. 최소한의 복지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아무리 목적이 좋다하더라도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야 의미가 있습니다. 장밋빛 미래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복지는 더 중요합니다. 현실의 문제마저 통제할 수 없는 데 어떻게 미래를 확보할 수 있겠습니까. 진실을 진실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 아름다움을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는 것, 거짓을 거짓이라고 말할 수 있는 참다운 용기는 어디서 나오겠습니까?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데서 나오게 됩니다. 굶주림과 고통, 병마 속에서 어떻게 진실됨과 아름다움이 있겠습니까.

5. 제주의 여러 자원가운데 최상은 자연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처나지 않도록 도민 모두가 감시하고, 실태를 독자 여러분들이 「나는 기자다」에 출연하여 직접 고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자연과 인간이 어울려 공존하는 아름다운 제주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본사는 누구나 말하고 싶은 내용을 스스로 직접 언론에 보도토록 함으로써 억울하고 굴곡지지 않은, 말 그대로 밝은 사회를 지향하고자 합니다.

다만 보도내용이 타인을 비방하거나 명예를 훼손시키지 않도록 하는 최소한의 여과기능 만을 행사하겠습니다.

 

2011. 10. 22.

 

대표이사/발행인 양 대 영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