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동 플라스틱 공장 화재…유독 연기, 진화에 어려움

2016-01-29     영주일보

제주시 이호2동 오도롱마을에 위치한 플라스틱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32분만에 진화됐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오전 9시52분께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63명·경찰 12명 등 130명과 소방차 21대를 화재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공장에서 많은 양의 유독성 연기가 피어 오르면서 마을 주민 수십여명이 대피하고 15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화재로 인해 인접한 빌라와 단독주택에도 강한 열기로 유리창이 부서지고 외벽이 그을리는 등 피해를 입었고, 주민 2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당국은 오전 11시7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이 화재로 연면적322.83㎡에 지상 2층·지하1층 규모의 공장 대부분이 소실됐다.

화재 당시 공장 안에는 직원 등 9명이 있었지만 부상자는 없었다. 해당 공업사는 플라스틱 생산 공장으로 확인됐다.

강성찬 제주소방서 예방기획담당은 “플라스틱 화재는 일반 목조 건물 화재와 달리 유독 연기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