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청백리에 대하여
김성언 제주시 삼양동주민센터
2016-01-27 영주일보
청백리의 뜻을 풀어보면 청귀(淸貴)한 관직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품행이 단정하고 순결하며 자기 일신은 물론 가내까지도 청백하여 오천(汚賤)에 조종되지 않는 정신을 가진 관리, 즉 소극적 의미인 부패하지 않은 관리가 아닌 적극적 의미의 깨끗한 관리를 가리킨다.
청백리 정신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청렴정신은 탐욕의 억제, 매명행위(재물이나 명예를 얻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팜)의 금지, 성품의 온화성 등을 내포하고 있다.
청백리 정신은 선비사상과 함께 백의민족의 예의국가관에 의한 전통적 민족정신이며, 이상적인 관료상이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전통적 민족정신은 단군 이래 홍익인간적 윤리관에 바탕을 두고 형성되어 삼국시대의 화랑정신, 고려와 조선시대의 구국항쟁, 그후 의병활동 등으로 계승·발전했다.
시대는 다르지만 오늘날에도 청백리 정신은 공직자들이 가슴에 새기고 실행해야 할 본보기인 셈이다.
삼양동에서는 매주 목요일에 전직원이 조기 출근하여 업무를 시작하기에 앞서 자체 친절교육과 청렴을 다짐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친절은 공무원으로서의 예의를 갖추는 기본이며 세심한 배려와 관심으로 고객을 맞이하고 나의 밝은 미소가 행정을 변화시킨다는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제주시의 공직자로서 평소 부정·부패를 멀리하고 올바르고 생활하여 직무관련 일체의 향응 거절, 부정한 청탁과 이권 배격, 모든 업무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처리하기 등 청렴 준수사항에 대한 반복 학습의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공직자가 깨끗해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극히 기본적인 가치관을 다시 한번 가슴속에 되새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