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실천, 나부터”
허희숙 서귀포시 중앙동주민센터
2016-01-26 영주일보
특히나 명절에는 더 푸짐하게 음식을 차리고 먹다 남은 음식들은 냉장고에서 돌아다니다가 결국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
서귀포시에서는 3대 혁신과제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다양한 쓰레기처리 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 그중에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위해서 일반쓰레기와 혼합되지 않도록 RFID장비 또는 전용봉투를 이용하여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계도 및 홍보를 해나가고 있음은 물론 낭비 없는 상차림으로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가 없도록 음식문화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정책은 아직도 미비한 실정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분리배출은 상식이고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운동을 전개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
지금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은 지구 온난화이며, 온난화의 원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식물쓰레기이다.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 및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 등 환경오염은 물론 경제적 부담도 엄청나다.
이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운동을 가정, 음식점, 집단급식소 등에서 그리고 나 부터 실천해 나간다면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는 위대한 일이 될 것이다.
가정에서는 식단계획과 유통기한을 고려하여 최소한의 식재료만을 구입하기, 냉장고를 정기적으로 정리하기, 냉장고에 식재료를 보관할 때 검정봉투가 아닌 투명용기 이용하기, 음식점에서는 본인이 먹다 남긴 음식은 포장 해주기, 추가 주문 할 때는 남지 않을 만큼만 주문하기, 음식을 남기지 않으면 음식 값을 할인해 주는 정책 또는 할인된 금액만큼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기, 집단급식소에서는 선호메뉴를 반영한 식단을 구성해서 남기는 음식 줄이기, 뷔페용 접시 사용하기, 푸드뱅크와 연계하여 음식나눔문화 확산 등 우리가 실천 가능한 것들은 너무나 다양하고 많다
소중한 식량이, 음식들이 쓰레기로 버려지지 않도록 지금 바로 실천해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직도 배고파하는 이웃을 위해서라도 이제 낭비는 없어야겠다.
앞으로 며칠 안 남은 설 연휴에도 클린하우스에 분리배출이 안되거나 음식물이 차고 넘쳐나서 악취로 인상이 찌프려지지 않도록 낭비 없이 절약하면서도 즐거운 명절을 맞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