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규 대한민국 헌정회장 별세

12일 오전 신촌세브란스병원서 숙환으로,장례는 15일 헌정회장(葬)으로 치뤄

2011-10-13     나기자

양정규 대한민국 헌정회장(80)이 12일 오전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故) 양 회장은 제주시 조천읍 함덕 출신으로 고인은 지난 1964년 국무총리 정무비서관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뒤 7,9,12,14,15,1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또한 국회 헌법특별위원, 국회 교통체신위원장, 국민당 원내총무와 한나라당 부총재를 역임한 대한민국 정치사의 산 증인이다.

제주출신 정치인 중 최다선을 기록한 고(故) 양 회장은 2009년 제16대 헌정회장에 선출된 후 올해 3월 제17대 회장으로 재선출돼 현역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8대 총선에서 공천심사에서 낙천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고, 9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공화당에 복당했으나 1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변정일 변호사에게 패배하는 등 롤러코스터 정치인생을 경험해야했다.

신군부가 등장한 이후 4년간 정치활동을 금지당한 적도 있으나 1985년 제12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화려하게 정치무대에 등장했으며 이후 14~16대 국회의원을 연임했다.

국회내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을 오랫동안 역임했으며 한.이란 의원친선협회 회장, 한.모로코 의원친선협회장을 역임하며 의원외교활동도 벌였다.

고(故) 양 회장은 1976년 제주복지회를 설립해 고향 제주도의 고아원과 양로원을 지원하다 장학사업으로 확대해 지금까지 3400여 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회사업도 활발하게 펼쳐왔다.

또 제주도개발문제연구원 이사장(1968년) , 한국권투위원회 회장겸 세계권투협의회 부회장(1977~1985년), 한국관광공사 이사장(1989~1991)을 역임하기도 했다.

일본 와세다대 국제정치학과를 수료하고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 석사를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오정식(76세)씨와 아들 태원(개인사업) 태건(개인사업)씨, 딸 태선(교수)씨 등 2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연세의료원 신촌세브란스 영안실 특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5일 오전 9시에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헌정회관에서 헌정회장으로 영결식을 치른 후 고향인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에 마련된 가족묘지에 안장된다. ☎(02)2227-7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