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봉개동 소식지 “봉개엔” 이 소통과 정보교환의 장으로 성장하길
김효선 봉개동주민센터
2016-01-21 영주일보
천연기념물 제159호 왕벗나무 자생지와 제347호 제주마의 고장이며 숨겨진 비경 화천사 오석불, 제주도 민속자료 9-2호 동회천 본향당 새미하로산당이 봉개동의 산 역사를 얘기하듯 마을을 지켜주고 있다.
목가적인 풍경이 물씬 풍기는 명도암에는 휴양시설을 기반으로 조성된 절물자연휴양림을 비롯해 명도암 참살이체험 휴양마을, 노루생태공원, 유스호스텔, 어린이교통공원등이 자리잡고 있다.
또한, 명도암 고냉이술 일제진지동굴과 4.3유적지, 평화공원이 현대사의 아픔을 대신해 준다.
최근 제주 속에 농촌 전경이 고스란히 묻어있던 봉개동에 개발붐과 번영로 확장 등으로 제주시의 관문으로 변해버린 마을에는 이주민 급증과 농촌도시화로 공동체 문화와 정체성이 퇴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동체 문화와 정체성 회복 그리고 이주민과 원주민과의 소통의 징검다리를 놓을 방안은 없을까 하고 고민과 고민 끝에 마을소식지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평소 지역의 애향심과 마을에 관심이 많은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마을기자단 모집에 성공하여 7명의 기자단을 선두로 마을소식지 만들기에 들어간 것이다.
체계적 이론강의는 물론 마을 스토리 발굴을 위한 현장답사를 통해 마을의 이야기거리를 찾아 스토리 텔링을 하는 등 3개월에 걸친 일정을 통해 지역주민주도의 마을신문만들기 팀이 만들어 졌고 마을신문인 “봉개엔”이 지난해 10월 창간하여 현재 2호까지 발행되었다.
마을소식지 “봉개엔”은 마을의 이슈, 마을사업, 마을탐방, 만남, 우리마을 사람들, 봉개엔 지금, 마을 알림판, 봉개동의 이모저모 등 마을주민들에게 지역소식을 전달하여 구세대와 신세대간, 이주민과 원주민간의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공간이 되고 있다.
또한, 마을소식지를 통해 현재 마을의 이슈와 마을사업 등을 알려줌으로서 마을발전 방향을 지역주민과 공유하며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역할 또한 하고 있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봉개엔”이 지역공동체문화 및 정체성 회복 뿐 만 아니라 지역주민간의 소통과 정보교환의 장으로 성장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