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진,“감귤산업, 이대로는 안 됩니다”공약
2016-01-19 김수성 기자
허 후보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은 아주 오래 전부터 예견된 일이었으나, 이에 대하여 정치권과 도정 당국이 사전에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여 이와 같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감귤정책은, 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관 주도의 근시안적이고 일시적이며 대증적인 대책으로만 대응하여 감귤산업을 존폐의 기로에 서게 했다”고 강조했다.
허용진 후보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는 재난지역 선포와 같은 포퓰리즘적 접근은 실현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고 무책임한 발상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두 번 우롱하는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며 “늦었지만 이제라도 감귤산업이 처한 현실에 대한 냉철한 분석을 하고, 앞으로 100년 후의 미래를 내다보는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용진 후보는 “우선 기존의 법과 제도로 재난지역 선포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이제라도 도정과 정치권이 발 벗고 나서서 작금의 상황과 같은 이상기후에 따른 감귤가격의 폭락사태를 재난에 준하는 상황으로 인정하여 농민들에게 합리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만드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허 후보는 “당장 눈앞에 닥친 농민들의 어려움을 다소라도 완화시켜 이미 새까맣게 타버린 농심을 조금이라도 위로 할 수 있도록 도정과 기존의 정치권이 즉시 나서서 제주 투자로 이득을 얻고 있는 대기업과 상생협력을 이끌어 냄으로써 당장 감귤 가격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