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신구간 쓰레기, 알고 배출 하세요

고경식 제주시 용담1동 주민센터

2016-01-19     영주일보

제주 고유의 풍속 신구 간(이사철) 이 다가오고 있다.
클린하우스 관리 담당자로서 신구간이 다가올수록 걱정이 앞섬은 어느 읍면동 담당자들도 공통적인 고민일 것이다.

예전부터 신구간에는 손 없는 날이라 하여 각종 집수리 도배 등 주거지에 대한 수리들이 많이 이루어지며 또한 각종 폐기물, 가전제품, 가구등 대형폐기물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배출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쓰레기들 수거에는 한계가 있으며, 규격봉투에 넣지 않거나 대형폐기물 신고가 안 된 쓰레기는 수거를 하지 않아 이 기간에 특히 민원 요청건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

행정에서 수거와 홍보만으로는 불법으로 버려지는 쓰레기를 막을 수 없다. 시민 스스로 양심적인 솔선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나부터 불법이라는 인식을 갖고 지역주민들에게 파급시켜 나가야 한다.

2015년 상반기부터 불법 무질서 100일운동을 계기로 친절.질서.청결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2016년에도 중점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그중에 가장 눈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 청결이고, 누구나 우리 주변만은 청결하기를 바란다

그러기에 이 기회를 빌어 시민여러분께 몇 가지 간곡히 부탁 드리고자 한다
첫째 가구, 의자, 신발장, 싱크대, 변기, 욕조, 이불, 도배지, 장판, 담요, 전기요, 가방, 인형과 집수리용 목재 등은 반듯이 동 주민 센터에 대형폐기물 신고를 한 후 배출하여 주시고, 둘째, 그릇, 깨진 유리, 꽃병, 장남감, 어항, 화분, 소라 전복껍질, 소 돼지뼈다귀 등 불에 안타는 쓰레기는 녹색종량제봉투를 사용하여 배출하여 주시고, 셋째, 불에 타는 쓰레기는 흰색종량제봉투, 넷째, 음식물쓰레기는(물을 짜서 그릇사용) 교통 T머니 카트를 사용하여 배출해 주시기를 바랍다.

깨끗한 지구를 선조들로부터 물려 받고 후손들에게서 빌려서 사용하는 지구, 깨끗하게 사용하여 후손들에게 청정제주를 물려 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시민여러분! 작은 것에 양심을 파는 일이 없도록 선진시민으로서 올해 신구간은 청결한 이사철이 될 수 있도록 나 먼저 솔선수범, 청결한 제주를 만들어 나가는데 동참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