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오일간의 경험”
김후진 외도동새마을부녀회 회원
2016-01-08 영주일보
이제껏 단체 활동을 통해 해봤던 터라 크게 걱정없는 자신감으로 시작한 마음과는 달리 가면을 쓰고 다니는 몇몇 주민들을 대할때면 말문이 막히고 실망이 밀려온다. “잠시만요. 이것은 재활용이 아니고 이것은 이렇게 하셔야 합니다.”라고 설명을 했을 때 전해오는 갖가지 반응들은 우리의 현 생활태도를 그대로 반영하는 듯하다.
우선은 아직도 분리 배출 방식들을 모르는 것 같다. 요즘은 사람들 보기가 어려운 시대이니 누구나가 매일 대하는 방송을 통해 전할 수 있다면 하는 개인적인 생각도 해본다.
이제 나는 오늘로써 닷세째를 맞고 있는 체감은 약간의 긍정적인 현실로 나타나고 있지 않나 하고 조심스럽게 말해본다.
이제껏 가면을 쓰고 마음껏 버리고 함부로 버리는 습관들은 청결지킴이라는 거울 앞에서 왠지 조심스럽고 거추장스럽다는 눈빛들을 보면서 내가 하는 일이 이제껏 찾지 못했던 환경에 대한 양심을 조금씩 찾아주는 그런 중요한 임무를 하고 있지 않나 하고 보람으로 생각해 본다.
내가 서 있는 곳 내가 움직이는 곳 다 아름다운 제주이다. 이제는 우리집 대문을 나설 때 그 잘못된 가면을 벗고 당당한 마음으로 우리 주변을 살피고 가꾸는 마음이야말로 좀 더 앞선 환경선진국 일등 제주를 만들어 가는 기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