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농협중앙회 1336억원 무이자 자금지원 견인”
김우남 위원장 “정부의 추가지원대책 견인하는데도 혼신의 노력 다 하겠다”
김우남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은 8일, “농협중앙회로부터 영농자재 외상구매자금 상환연기 등을 위해 1,336억원의 무이자 자금을 제주지역 농협들에 지원하는 내용의 특별지원계획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제주지역은 전례 없는 장기간의 이상 기후로 비 날씨 등이 계속되면서 감귤 및 월동채소 등에 병해충이 발생하고 품질이 저하되면서 가격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을 비롯한 제주사회는 정부에 특별지원대책을 요구해 왔고, 정부는 지난 해 콩나물 콩 추가수매자금 73억원, 농축산경영자금 550억원, 감귤시장격리를 위한 농안기금 16억원 등을 지원했다.
하지만 이상기후 및 제주산 농산물 가격하락이 지속되면서 김 위원장은 정부 및 농협중앙회 등에 추가적인 지원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난 해 12월 30일,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 명의의 문서를 통해 재해자금 지원, 농가 영농자재 외상구매대출 연장, 산지유통자금 재 지원, 감귤 및 월동채소 소비촉진 등 제주지역 농가들에 대한 특별지원대책마련을 농협중앙회에 촉구했다.
이에 농협중앙회는 지난 7일 부회장 및 경제지주 회장 등이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제주지역 이상기후 피해관련 특별지원 계획’을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우선 무이자 자금인 유통지원자금 300억원을 제주지역 회원조합에 지원한다.
농협중앙회는 제주지역 농협들이 이 자금을 간접 활용해 농가들이 농협으로부터 외상 구입한 농약, 비료, 농기계 등의 영농자재 대금을 상환 연기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협중앙회는 피해농민들을 지원하는 용도의 무이자 재해자금 300억원을 제주지역 농협들에 지원할 계획인데, 이 역시 영농자재 대금상환 연기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농협중앙회는 또 다른 무이자 자금인 산지종합자금 736억원을 제주 지역 농협들에게 재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농협중앙회가 제주지역 농협들에 이미 지원한 산지종합자금 중 2016년에 상환해야 하는 736억원을 상환기일에 맞춰 전액 재 지원함으로써 농가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외에도 농협중앙회는 김 위원장의 감귤 및 월동채소 소비촉진 요구와 관련해 “이미 1월 1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1000톤 규모의 노지감귤 판매행사를 실시하고 있고 향후 월동채소를 포함한 추가 판매도 검토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30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농축산경영자금 및 시장격리자금의 확대 지원 등을 촉구해 긍정적 지원의사를 확인하는 등 정부의 추가지원을 위한 설득작업에도 매진하고 있다.
김우남 위원장은 “제주도가 농축산경영자금 및 시장격리와 관련한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를 토대로 정부의 추가지원대책을 견인하는데도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