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점거로 말도 못 붙인 제2공항 설명회 ‘파행’

성산읍 일부 주민들 반발 최고조…원희룡 도정 소득없이 ‘물러나’
김방훈 정무부지사, 여러차례 지역 방문해 주민들과 소통 했으나 ‘속수무책’

2016-01-07     양대영 기자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싼 갈등이 분출되면서 건설예정 지역의 주민설명회가 성산읍 지역 주민들이 단상을 점검하며 강력 반발해  결국 무산됐다.

7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던 국토교통부와 제주자치도의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용역보고서에 따른 지역주민 설명회’는 결국 성산읍 지억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파행으로 끝났다.

제 2공항 용역기관인 김병종 한국항공대 교수와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 성산국민체육센터 1층 실내체육관에서 지역주민 설명회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지역민들의 단상 점거 등 강한 반발에 부딪쳤다.

한때 설명회 장소를 성상읍사무소로 이동해 시도하려 했으나 이마저도 이뤄지지 못했다.

이는 도민 70%가 찬성하는 제주의 미래를 위한 대형국책사업에 주민들이 사전 소통없이 추진에 반발했고 원희룡 도정은 대체택지, 대체주택, 토지 등을 공급한다는 다소 파격적인 제시에도 주민들은 무조건 반대입장 이라는 것.

한편 설명회장에는 김방훈 정무부지사가 임명 후 여러차례 지역을 방문해 주민들과 소통을 했으나 이 같은 강한 반발에 머리를 감싸며 어려운 입장을 대변하는 모습도 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