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수 전 의장, “시장 상인의 아들이 출마합니다”
서문시장서 출마 기자회견, ‘더불어 민주당’ 후보로 제주시 갑 지역 출마
출마선언문 “정치인이 바뀌어야 정치가 바뀌고 우리 삶이 달라진다”
박 전 의장은 30일 제주시 서문시장에서 총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서문시장 상인의 아들로 누구도 가지 못했던 당락이 거듭된 네 번의 도의원의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며 똑바른 의정활동을 하려 노력해왔지만 그래도 늘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박 전 의장은 “지금 제 눈앞에는 용납하기 어려운 현실의 장벽이 놓여있다. 제주는 너무나 갑작스럽게 자본의 노리개로 탈바꿈했다”며 “어르신들의 고독한 한숨, 일자리 없는 장년의 아버지, 아르바이트로 일당벌이 하는 우리 청년들. 감귤 값 폭락과 콩, 당근, 양배추, 무, 브로콜리 등 밭작물은 흉작으로 초토화 되어가고 있는 농촌. 폭등하는 집값. 정치인이 바뀌어야 정치가 바뀌고 우리 삶이 달라진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박희수 전 의장은 “지난 25여년 여러분들과 함께했던 시대의 길을 돌아보며 저, 박희수가 도민과 함께하는 생활정치의 선두에 서고자 한다”며 “‘제주를 제주답게’, ‘사람이 사람답게’ ‘제주의 가치와 역사를 지키는’ 그런 새로운 정치를 도민들과 함께 펼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의장은 “대한민국의 보물, 세계의 보물 제주가 사라지고 있다. 생명과 평화, 공존의 가치가 무너지고 삼춘과 이웃이 서로 등을 지고 있다. 제주다운, 제주만의 모습들은 무차별적 개발과 투기꾼들의 농간에 변질되고 제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며 “순수한 도민들은 한숨과 걱정이 가득하고 여기 저기 가는 곳마다 토지와 집값 얘기로 희비가 교차한다. 항상 여러분과 함께 살아온 사람이 여러분의 눈물과 땀을 닦아 드릴 수 있다. 도민들의 삶에서 출발하는 양심의 정치여야 한다”고 자신의 정치를 얘기했다.
박희수 전 의장은 “제주를 도민 여러 분과 함께 가장 제주다운 ‘희망의 섬’으로 만들고 싶다”며 “그 25여 년 전 약관의 나이에 도민의 이름으로 선택받기 위해 나섰던 뚝심으로 이렇게 다시 여러분 앞에 섰다. 반드시 승리하겠다. 그래서 반드시 여러분과 함께 새시대를 열어 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희수 전 의장은 제주서초등학교와 제주제일고등학교를, 제주한라대학, 한국방송대학교를 졸업하고 제주대학교총학생회장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장(5,6,8,9대 의원)과 전국광역시도의장단협의회 부회장(정책위원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