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시험이 끝났다고 다 끝난 걸까?

한지윤 제주동여자중학교 3학년

2015-12-24     영주일보

여느 때와 같이 2016학년도 고입선발 고사가 막을 내렸다. 시험을 마친 학생들은 하나 둘씩 그동안 참아왔던 욕구를 풀 시간이 다가와서 가슴 설레 한다. 하지만 고입선발 고사가 끝났다고 해서 고등학교 가면 공부가 저절로 잘해지지는 않는 실태이다. 그러면 시험이 끝난 후 어엿한 고등학생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첫째는 건강관리 잘하기이다. 거의 모든 학생들이 그렇듯 놀기에 바쁘고 그동안 못해왔던 것을 다 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시간이기에 밤을 새서 놀고, 늦게 일어나기 일쑤이다. 하지만 이렇게 생활 리듬을 깨는 것은 우리 몸에 적신호를 주는 것이니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 고등학교에 가서도 건강상의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둘째, 고등학교에서 내신 따기는 중학교에서 보다 훨씬 힘이 든다. 중학교에서는 한 달 동안 이 악물고 공부하면 금방 금방 학생들을 쫓아 갈 수 있었는데 고등학교에서는 배우는 교육과정의 난이도부터가 다르기 때문에 그동안의 공부 습관을 놓쳐 버리면 따라가기 쉽지만은 않다. 그러므로 방학 동안 그동안의 공부 습관을 잘 다져 놓아야 한다.

셋째, 책 많이 읽어 두기이다. 고등학교는 중학교와 다르게 1학년부터 모의고사를 본다. 하지만 국어 지문은 그동안 우리가 봐 오지 못하였던 지문이 대다수이다. 그런 지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파악하는데 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어 모의고사나 수능을 보는데 유용하게 쓰면 좋겠다.

넷째, 자신이 못하는 부분을 미리 다져놓기. 고등학교에서는 중학교에서 배운 교육과정을 보다 더 깊게 들어간다. 이미 배운 것에서 조금 더 붙이는 것이기 때문에 선생님들께서는 이미 배운 것을 알려주시지 않는다. 이런 상황이 오면 다시 처음부터 공부를 해야 되는데 그러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그러므로 시험이 끝났다고 나태해 지지 말고 그동안 배웠던 것을 다시 한 번 복습하는 게 필요하다.

다섯 째, 생체 리듬 가꾸기 이다. 첫 번 째에서 이미 말했 듯이 생체리듬은 참 중요하다. 고등하교에서는 야간 자율 학습이라는 게 있다. 선택인 학교도 있고, 의무인 학교도 있다. 자율 학습을 마치면 벌써 깜깜한 밤이 된다. 하지만 집에 와서 바로 잘 수는 없고, 그렇다고 공부하기에는 잠이 쏟아질 때를 감안해서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미리 리듬을 맞춰주는 것이 더 좋을 듯하다.

여섯 째, 영어 단어 암기 많이 해두기이다. 영어는 현대인의 필수이다. 하지만 문장을 해석할 때 영어 단어 하나로 해석하기 난감했을 부분이 꼭 있었을 것이다. 시간 여유가 많은 지금 미리 단어를 암기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