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방식 예비후보, “구태정치 귀환을 개탄한다”

21일 신방식 예비후보 성명서, 원희룡 지사 사진 사용한 양치석 후보에 맹공
“얄팍한 술수로 새누리당 당원과 도민을 기만하는 행태 즉각 중단해야”

2015-12-21     양대영 기자

내년 4월 13일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고 있는 새누리당 신방식 예비후보는 2일 성명을 발표하고 같은 당 양치석 예비후보를 향해 “편가르기, 줄서기, 구태정치의 귀환을 개탄한다”며 “교묘한 탈·편법적인 행태로 명함은 물론 현수막과 보도자료 등에 원희룡 제주지사의 사진을 사용하면서 당내 분열을 조장하고 있는 것은 개탄하지 않을수 없다”고 쏘아붙였다.

신방식 예비후보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1일 출마 기자회견과 18일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에 대한 ‘삼무(三無)정치’ 동참 제안 기자회견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고 도민적 열망에 부응해야 한다고 호소한바 있다”며 “이러한 시대적 과제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양치석 예비후보가 교묘한 탈·편법적인 행태로 명함은 물론 현수막과 보도자료 등에 원희룡 제주지사의 사진을 사용하면서 당내 분열을 조장하고 있는 것은 개탄하지 않을수 없다”고 질타했다.

신 후보는 “이러한 행태는 불법 여부를 떠나 새누리당원과 도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당선된 원 지사가 마치 자신을 지지하는 것처럼 오인할수 있게 함으로써 낮은 인지도를 끌어올려 보려는 얄팍한 꼼수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비판했다.

신 예비후보는 특히 원 지사 취임 직후 농수축산국장을 지냈던 양 예비후보가 애써 가꾼 콩밭을 갈아엎고, 감귤 대란으로 실의에 빠진 농업인들의 마음을 보듬기는 고사하고 일말의 책임감도 없이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 위반 시비를 일으킬수 있는 원 지사 ‘사진팔이’에 몰두하고 있는 것은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어 신 예비후보는 “이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편가르기와 줄서기·줄세우기 등으로 도민사회에 갈등과 분열의 생태기를 남겼던 과거 도지사 선거때의 구태로 되돌리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저급한 정치의식의 발로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더욱 중요한 문제는 양치석 예비후보의 이러한 행태가 전략공천으로 인한 새누리당의 분열로 야당에게 국회의원직을 헌납했던 지난 18·19대 총선의 악몽을 재연시킬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당원과 도민들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규정하지 않을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신 예비후보는 “천혜의 제주 환경자원이 도민 모두의 자산이듯이 원희룡 지사도 도민 모두의 자산으로, 양치석 예비후보가 선거에 이용하려는 것은 도민에 대한 기만행위”라고 강력히 쏘아붙였다.

신방식 예비후보는 제주공동체의 아름다운 전통인 삼무(거지·도둑·대문이 없음) 정신을 정치에 적용한 삼무정치, 즉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이 없는 서민 복지정치 △탐욕과 술수가 없는 정직하고 바른 정치 △권위를 버리고 차별이 없는 도민 눈높이 맞춤형 생활정치를 위한 공정하고 깨끗한 경쟁을 거듭 호소하고 ‣양치석 예비후보는 원희룡 지사의 사진을 명함·현수막·보도자료 등에 이용하면서 초상권을 독점하려는 얄팍한 술수로 새누리당 당원과 도민을 기만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 ‣양치석 예비후보는 원희룡 지사를 선거에 이용하면서 새누리당과 도민사회 분열을 초래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도민들에게 공식 사과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와 사법당국은 양 예비후보의 행위에 대한 불법여부를 엄정조사하는 등 납득할만한 조치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은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을 통한 삼무정치 실현 동참에 대한 신방식 예비후보의 제안에 즉각 응답할 것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