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마공원, 개장 이래 누적 지방세 1조 2천억 초과 예상

제주도내 지방세 납부 우수 기업, 지역 말 산업 발전의 선두주자
경주마육성사업 지원강화, 경마상금 및 일자리 창출,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

2015-12-16     양대영 기자

제주경마공원이 레저세 및 교육세 등으로 제주도에 납부한 지방세가 지난 90년 개장 이래 2014년도까지 총 누적 약 1조1284억 원이라고 밝혔다.

제주경마공원은 지난 2014년도 한해만 보더라도 지방세가 약 810억 원으로 이는 2014년도 전체 지방세수의 약 10.8%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인 2015년도 12월 현재 지방세 납부 추이를 감안하여 지난해보다 약 58억 늘어난 868억 원의 지방세가 거둬질 것으로 추정한다면, 개장 이래 누적 약 1조 2천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정부나 지자체의 복지예산 가중 등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세수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제주경마공원이 제주도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이유락 밝혔다.

특히, 제주도에 납부하는 레저세의 약 65%는 중계경주를 통해 서울경마공원이나 부산경남경마공원 등 전국 30개 장외 발매소에서 발생하는 매출액에서 거둬들이는 것으로서, 해당 지역의 매출액으로 산출된 레저세 중 50%가 제주도로 들어오는 것이다.

지방세 외에도 경마시행을 통하여 마주․조교사․기수 등에게 경마상금으로만 215억 원이 돌아가 마필관계자들의 직접적인 수입의 원천이 되고 있고, 또한 제주경마공원은 제주지역금융기관에 약 350억 원의 자금을 예치․운영하고 있어 제주지역 경제에 필요한 금융지원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편, 지난한해 제주도에서 생산되고 서울 및 부경경마공원에서 경주마로 활용되고 있는 경주마들의 경매결과를 보면 총 253두의 경주마가 서울․부경 마주들에게 팔렸고 금액은 109억 원으로 나타나고 있다. 생산자와 마주간 직접 개별 거래한 추정금액 235억 원까지 합하면 그 금액 344억 원에 달하고 있어 제주도 더러브렛 생산농가들의 소득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별도의 30억원의 생산장려금을 편성하여 경주마 생산농가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제주경마공원으로 인한 제주지역의 일자리 창출 규모를 보면 임직원 147명, 청소․경비․시설관리 등 각 종 용역 190명, 마주․조교사․기수․마필관리사 313명, 제주마생산자 188명, 한라마생산자 217명 등 총 1055명으로 파악 되고 있다.

이 외에도 제주도내 마필생산농가로는 더러브렛 생산농가가 약 180여 농가, 제주마 생산농가가 약 439개 농가, 한라마 생산농가 약 461개 농가로 파악되고 있고, 이는 제주경마공원이 생기기 이전 제주도내 마필생산농가들의 규모(더러브렛농가 60여농가, 제주마생산농가 295농가)에 비하여 비약적인 발전을 보인 것이다.

제주경마공원은 당장 내년부터 지방세 증가 차원에서 중계경주를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제주도와 지난 12월 16일(수) 체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말 산업특구 지정1호인 제주지역 말 산업 발전에 기여함과 아울러 제주경마공원과 제주육성목장을 관광명소화로 만들기 위해 관관활성화TF 운영 등 제주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노력들이 지역사회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분위기다.

제주경마공원 관계자는 “제주경마공원이 제주에 발을 들인지도 벌써 25년이 지나고 있다. 천연기념물 347호인 제주마의 보호․육성을 통한 제주지역 축산 및 관광진흥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코자 지난 1990년 10월 28일 개장했다“며 ”지난 25년간 제주경마공원은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의 건전한 레저공간의 쉼터로서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많은 발전을 거듭하며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한 것 또한 사실“이라고 밝히면서 “올해로 어느덧 25년이다. 혈기왕성한 청년의 나이로 접어든 만큼 앞으로도 제주지역발전을 위하여 젊음의 열정과 폐기로 제주도 지역사회를 위하여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