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제2공항 예정지 주민 피해 최소화 하겠다”
제주특별자치도발전포럼서 “예정지 주민들은 날벼락 맞은 것이나 마찬가지”
제주시와 서귀포시, 대정. 안덕지역과 성산지역 중심 제주발전 ‘4대 축’ 구상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발전포럼 상임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제주특별자치도발전포럼은 그동안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도 있었지만 처음하는 일이라 서투르고 시행착오도 있었다“며 “ 특별함을 도민적 긍지로 부각한 저력을 통해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회고했다.
김태환 상임공동대표는 “제2공항 문제며 월동채소, 감귤 등 2차 산업과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의 안착 등 한 시도 쉴 수 없는 현안이 산적함에도 포럼에 나와주신 원희룡 지사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강연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함께, 제 2공항 추진 등 당면한 각종 도정 현안에 대해 초점을 맞췄다.이날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2공항 예정지의 주민들은 날벼락을 맞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본인(원 지사)이 직접 나서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원 지사는 “제2공항 예정지 주민들이 생계문제 등에 대해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겠다”면서 “제주도 전체 차원에서 국가차원을 넘어 도민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제2공항 건설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제2공항 예정지 주변 기획부동산에 대해서는 철저히 잡아 나가겠다”며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부동산 투기만큼은 안된다”고 설명하고 “부동산 투기를 잡지못하면 미래세대는 희망이 없다. 월급과 장사를 해도 따라가지 못한다면 공공투자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크루즈 ‘선석배정권’, 제주지역경제와 함께 갈 수 있는 투자자의 필요성, 대중 교통정책의 ‘광역교통문제’, 향토자본을 키우는 문제 등을 자신있게 발표해 참석한 포럼 회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또한 원 지사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대정. 안덕지역과 제2공항이 들어서는 성산지역을 중심으로 제주발전의 ‘4대 축’을 이루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발전포럼 오인택 총괄간사는 “앞으로도 계속하여 도내외의 정․관․학계 주요 인사를 초청, 포럼 및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제주특별자치도의 성공적인 정착과 발전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해 1월 발족한 제주특별자치도발전포럼은 도내외에서 900여명의 회원을 가지고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세미나와 포럼을 통해 제주특별자치도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대안 제시와 홍보사업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