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관광객 위한 시장다양화 재검토 중요”
제발연 신동일 연구위원, “일본의 국외관광 변화에 따른 제주관광 과제 제시”
제주발전연구원(원장 강기춘) 신동일 연구위원은 ‘일본의 국외관광시장 변화에 따른 제주의 과제’ 연구를 통해 일본의 국외관광시장을 전망하고 향후 제주의 과제를 제시했다.
신동일 연구위원은 “일본의 국외관광 변화와 전망에 따른 제주관광의 과제“ 연구에서 일본인 관광객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2013년 이후 내도 일본인 관광객이 급감하고 있는데 이러한 감소세를 다시 증가세로 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 연구위원은 일본인의 국외관광이 감소하는 가장 큰 원인은 엔저 현상을 들었다. 강력한 엔저 정책을 통해서 일본의 수출확대 및 자산 가치(주가 및 부동산 가치)상승을 통한 소비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아베노믹스의 영향으로 엔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한일 간 외교 갈등에 따른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친근감 감소는 방한 국외관광을 크게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 연구위원은 향후 제주의 과제로 일본관광시장에 대한 재평가를 들었다. 일본인 관광객의 급감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제2의 국외관광시장이면서 제주관광 성장의 배경이 되어 왔다는 점과 제주관광의 시장다양화 측면을 반영한 재검토가 중요하다며 동남아 관광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향후 중요한 관광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러시아와 인도시장에 대한 마케팅 강화를 통해 대안관광시장을 확보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일 관계의 개선과 일본의 경제정책 변화 등은 단기간에 이루어지기 힘들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의 대 일본관광시장 정책 및 전략 수립이 중요하며 한국은 물론 일본의 저비용항공사(LCC) 취항을 적극 유도하여 제주와 일본 간의 항공노선을 확충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요소이고, 단기적으로는 전세기에 대한 지원방안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동일 연구위원은 “일본은 1990년대 이후 풍요로웠던 경제상황이 나빠지면서 장기불황에서 행복을 찾기 위한 힐링산업이 장년층, 노년층을 중심으로 발달하게 됐다”며 “사회에 대한 좌절과 분노를 대신해 마음의 평화와 안식을 제공해 주는 릴렉세이션(relaxation)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위원은 “일본인들의 관광성향은 안전 여부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동일본대지진(2011년) 이후에는 사회 전반적으로 안전을 중시하는 관광선택이 중요한 변수”라며 “일본인들의 반한 감정과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제주가 국제자유도시로서 정치적 편향이 없는 편안하고 따뜻한 관광지임을 부각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