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제주기지전대 창설, 초대 전대장에 현창훈 대령 임명
1일 제주기지전대 창설, 부대경계와 군수지원 업무 담당
해군제주방어사령부는 해체…역사의 뒤안길로
2015-12-01 양대영 기자
해군 3함대 사령관인 김종일 소장의 주관으로 열린 이날 창설식에는 조석태 해안안전경비서장 등 도내 유관기관 단체장과 해국기지전대 장병 300여명이 참석했다.
창설식 행사는 국민의례, 창설명령 및 인사명령 낭독, 부대기 수여, 경과보고, 사령관 훈시, 해군가 제창, 폐식사 순서로 진행됐으며, 초대 전대장에는 현창훈 대령이 임명됐다.
이날 창설된 해군제주기지전대는 제주민군복합항의 부대경계, 계류함정에 대한 군수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전대본부의 예하부대는 약 500여 명의 장병으로 구성된다. 같은 날 기존 해군제주방어사령부는 해체됐다.
해군제주기지전대 창설 이후 부대안정화 및 전투부대 전개를 위한 준비가 완료되면 부산의 7기동전단과 진해 잠수함사령부 예하 잠수함전대가 제주민군복합항으로 이전하여 본격적으로 작전임무를 수행하게 된다.한편, 제주민군복합항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정부예산 1조231억원을 투입해 제주 강정해안에 함정 20여척과 15만톤급 크루즈선박 2척이 동시에 계류할 수 있는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을 건설하는 국책사업으로 추진됐다.
최초 소요는 1993년 12월 합동참모회의에서 반영됐고, 2007년 강정해안이 부지로 선정됐다. 이후 2008년 9월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민과 군이 함께 사용하는「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으로 건설하는 것이 결정됐고, 2010년 1월 항만공사에 착공한 후 올해 12월 완공될 계획이다. 제주민군복합항의 준공식은 부대 안정화 기간을 거친 후 내년 초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