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불법 주정차 근절을 위한 노력

김창운 서귀포시 안덕면장

2015-11-24     영주일보

올해는 교통, 쓰레기, 불친절문제의 현안과제를 ‘3대 혁신과제’로 선정하여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 한해였다. 3가지 과제 모두 일시적인 정책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꾸준한 관심,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자발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서 안덕면 주민들과 관내 자생단체들의 의지와 노력이 요구되었다.

특히 교통분야의 경우 안덕면에서는 화순로(화순6거리~안덕중학교)를 불법 주·정차 근절지역으로 지정하여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였다. 교통질서 확립캠페인을 매달 꾸준히 실시하고,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일부를 활용하여 3월부터 11월 까지 꾸준히 불법 주정차 차량 계도를 실시하였다. 또한 상반기에는 안덕파출소 및 자생단체와 함께 불법 주정차 차량계도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하반기에는 무인단속카메라를 설치하여 장기적으로 불법 주정차를 근절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였다. 현재는 불법 주정차 무인단속카메라 설치를 완료하였으며, 12월 1일부터 한달간의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2016년 1월부터 본격적인 단속을 시작할 예정이다. 화순 하나로 마트 맞은편에 27대 주차가 가능한 무료 주차장이 있고, 안덕우체국 뒤 무료주차장에도 42대 주차가 가능하므로 단속카메라의 설치는 주변의 주차장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동시에 고질적인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 믿는다.

다방면의 노력이 합쳐진 결과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던 화순로도 점차 본래의 모습을 찾고 있다. 주민들의 협조가 없었다면 결코 이루어 질 수 없는 일이다. 올 한해 안덕면 주민들로 이루어진 자생단체들이 계도활동과 캠페인에 꾸준히 참여하였고, 노인사회활동 지원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노고와 관내 택시업체의 협조가 있었다. 또한 무인단속 카메라 설치를 위하여 마을 이장님을 비롯한 지역주민의 도움이 있었고, 특히 노선 주변 점포들의 경우 손해 볼 수 있는 부분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동의하였다. 이는 개개인의 이익보다는 공익을 추구하는 성숙한 주민의식의 발로이며,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결하자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다함께 노력한 결과이다.

앞으로도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탕으로 화순로 불법 주정차 문제가 사라지길 기대하며, 함께 노력해준 안덕면 주민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