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제2공항 예정지 투기 정황 포착되면 수사의뢰”

“우선 토지대장 중심으로 토지현황 및 소유실태 조속히 정리” 당부
“엉뚱한 사람들 배를 불리는 일 없도록 철저한 대책 마련” 주문

2015-11-16     양대영 기자

원희룡 제주지도지사가 제2공항 예정지가 발표된 이후에 투기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6일 오전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개최된 주간정책회의에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일부 주민들의 희생이 따를 수밖에 없는데 일부주민의 희생 한편에서 엉뚱한 사람들이 배를 불리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제2공항 입지가 발표된 이후에 지역주민들에 대한 설명회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투명하게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서 해당지역 주민들까지도 충분히 공감대와 의견수렴이 된 상태에서 사업을 진행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제2공항 관련 진행돼야 될 모든 일정들, 특히 우리 도에서 주민들과 함께 논의하고 의사결정 해야 될 부분들이 이제 시작”이라며 “단순히 어떤 여론이나 취향에 의해서 희망사항에 의해서만 추진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전문적인 판단과 지식이 뒷받침 돼야 되기 때문에 이 분야 최고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정책자문단들을 조속히 구성을 해야 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공항개발기본계획수립 기간 동안에 제주도가 주도하면서 시행해야 될 마스터플랜 즉 발전구상과 종합개발계획을 전문가와 함께 조속히 수립을 해야 되겠다”며 “주민들의 의견과 제안 그리고 건의를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3년 이내 토지거래현황을 분석해서 투기 등 정황이 포착되는 토지에 대해서는 사법당국에 수사의뢰할 것”이라며 “우선 토지대장을 중심으로 해서 토지현황 및 소유실태를 조속히 정리 하고 그 이후에는 매 지번마다 실태조사표를 만들어서 구체적인 토지현황과 소유 그리고 이용실태를 분석해서 그 분석결과를 기초로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원 지사는 “성산지역에 공항이 들어감에 따라서 제주도민들 전체 차원에서 앞으로 성산지역의 발전전망 그리고 제주도 전체의 발전전망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인 그림이 필요하다는 문제제기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특히 4대 균형발전 성장 축에 대한 시간적인, 공간적인 앞으로의 예상되는 상황들에 대해서 좀 더 관련된 정보들을 모으고 도민들이 알기 쉽게 전달할 필요가 있겠다”며 “동부권역에 제2공항 구역 등을 대표적으로 해서 4대 균형발전 성장 축에 핵심 사업에 대한 시간적, 공간적인 사업추진 지도와 그에 따른 연계효과들이 앞으로 어떻게 발생할 것인지에 대해서 도민들이 예측가능 하도록 정리해 달라”고 강조했다.